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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는 국내 ADC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작년 J&J의 자회사 얀센으로부터 무려 2조2000억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15년부터 기술이전 계약 누적 잔액만 9조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이미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ADC 신약 개발의 핵심은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올 초 오리온에 피인수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종 기업이 아닌 식품회사에 피인수되면서 향후 신약 개발과 관련해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한 계약금과 오리온의 적극적인 투자로 1조원에 가까운 실탄을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ADC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 모션 제어 및 에너지 제어 장치를 제품군으로 보유한 국내 기업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에서 개발, 제조, 판매되는 제품들은 생산 공정의 자동화는 물론 현재 산업계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및 이의 근간이 되는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의 핵심 장치들이다. 로봇 모션 제어 산업은 과거 11비트 저해상도 시장에서 22비트 이상 고해상도의 정밀도를 가진 제품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초고해상도의 엔코더를 접목한 초정밀 로봇을 제어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에 편중되어 있고, 대기업 설비투자 유무에 따른 실적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전 세계 전략적 파트너 21개국을 확보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초소형 스마트 엑추에이터 개발, LCD 등 전자산업 중심에서 서비스 로봇 및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할 수 있어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심텍은 글로벌 빅4 메모리 칩 메이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의 안정적인 고객 확보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용 모듈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수요의 큰 증가와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의 130조원에 달하는 AI용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발표로 인해 SSD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하드디스크(HDD)에서 SSD로의 전환 시기에 기존 데이터센터의 장비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심텍은 국내외 대형 고객사를 보유하여 SSD 매출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정부 정책 등을 통한 수혜가 예상되며, HDD에서 SSD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한다면 심텍은 주가 측면과 기업의 미래 방향성에서 큰 기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