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美 암학회 레고켐바이오 주목 [MBN GOLD 시황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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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 연구 학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이 4월 5~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1907년 창립된 AACR은 미국에서 오래된 암 연구 기구 중 하나로, 암에 관한 지식을 넓히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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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 연구 학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이 4월 5~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1907년 창립된 AACR은 미국에서 오래된 암 연구 기구 중 하나로, 암에 관한 지식을 넓히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AACR 창립 이후 기구는 암 연구 분야에서 지식 확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암 학회로, 다른 암 학회와 달리 초기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 관련 연구 성과가 주로 발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다수 글로벌 제약사가 참가해 함께 개발하거나 인수할 파이프라인을 찾는 데 활용된다.
올해 'AACR 2024'에서 핫 키워드는 암 정밀 타격 항체약물접합체(ADC)일 것이다.
ADC 항암제가 다양한 암종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이 신기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가 ADC 후보물질을 눈여겨보며 인수·합병(M&A)을 통해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고,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는 다양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파트너십을 맺으며 ADC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AACR에 참여하고, ADC 플랫폼 기술이 있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 레고켐바이오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를 완료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레고켐바이오가 리가켐바이오로 사명을 바꾸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2022년 ADC 플랫폼 기술을 암젠으로 최대 1조6000억원과 매출액에 따른 별도 로열티를 담은 기술이전을 성사한 데 이어, 2023년 말 얀센과도 2조2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ADC 분야에서 총 4개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와 맺은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약 9조원에 이른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AACR에서 6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바로 다음달 ASCO에도 ADC 플랫폼 임상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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