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수학교 대신 특목고' 국힘 공약에 "아무리 급해도 차별 공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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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의 '특목고 유치' 공약을 두고 "아무리 표가 급해도 차별을 공약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총선 핵심 공약 중 하나로 특수학교가 들어서기로 한 성수공고 부지에 특목고 유치를 내걸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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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김성태 공약 논란 이후 또 잔인하고 비인간적 공약"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의 '특목고 유치' 공약을 두고 "아무리 표가 급해도 차별을 공약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총선 핵심 공약 중 하나로 특수학교가 들어서기로 한 성수공고 부지에 특목고 유치를 내걸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언론 취재에 윤 후보 측은 '특수학교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특목고도 필요하다', '직업학교와 특수학교가 같이 있는 건 좀 그렇다'라는 취지로 변명했다"며 "'좀 그렇다'는 정말 가슴 찢어지게 아픈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17년 김성태 전 의원의 '한방병원 건립 공약 논란'을 언급,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특수학교를 세워달라며 무릎을 꿇고, 머리를 자르고, 도로에서 절을 했다"며 "8년이 지난 2024년에 또 다시 이토록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공약을 다시 내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 4·7 재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장애인을 위한 어울림 플라자 전면 재검토 공약 현수막을 내건 탓에 썼던 논평을 다시 꺼낸다. 같은 말씀을 국민의힘을 향해 또 한번 더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며 "부끄러운 사실은 아니지만 항상 조심스럽게 소개를 하곤 한다. 따가운 시선도, 호기심 어린 질문도, 불편해하는 눈치도 모든 것이 제 탓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장애는 참아야 하는 것도 숨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시혜와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평범한 일상을 보낼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표가 급해도 우리 적어도 차별을 공약하진 말자"고 쓴소리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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