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구독료 또 올린다…'스트림플레이션' 심화 [정지은의 산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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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올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구독료를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올해 말 미국에서도 구독료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가 올해 구독료 인상에 나서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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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이용자 6억명 넘는데도 ‘만년 적자’
수익성 높아지나…주가 8% 상승 마감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올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구독료를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국가별 단계적 요금 인상 추진
3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달 말 영국, 호주, 파키스탄 등 5개국에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1~2달러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말 미국에서도 구독료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가 올해 구독료 인상에 나서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 7월 미국을 비롯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의 프리미엄 싱글 요금제는 9.99달러(1만3465원)에서 10.99달러(1만4812원)로 올랐다. 이 회사가 구독료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스포티파이 측은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종을 불문하고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서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럼에도 스포티파이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수익성 확보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 고삐…지난해 2300명 감원
스포티파이는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가 6억2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2억3600만 명은 유료 서비스 이용자다. 하지만 2018년 기업공개(IPO) 후 줄곧 영업손실(연간 기준)을 냈다. 매출의 70%를 저작권료 등으로 음악 산업에 지불한 영향이 크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매출 132억달러 중 음반사 등에 90억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급기야 지난해엔 비용 절감 차원에서 2300여 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했다.
블룸버그는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가격 인상으로 이용자 수가 빠져나갈 거란 우려에도 1억1300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며 “경영진은 가격 인상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잇따른 구독료 인상으로 스포티파이의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구독료 인상 소식에 스포티파이 주가는 전날보다 8.23% 오른 39만3626원에 장 마감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해외 업체는 업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독료를 인상하며 수익성을 챙길 수 있는데, 국내는 정부 간섭 등으로 쉽지 않다는 불만이 대다수다. 일각에선 해외 음원 플랫폼 구독료 인상 여파로 국내 플랫폼으로 넘어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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