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활짝 웃었다… 우승 감독도, 우승 단장도 주목한 그 재능, 두산 진짜 대박 지금부터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훗날 LG의 29년 한을 풀어낸 우승 감독이 된 염경엽 LG 감독은 SK(현 SSG) 단장 시절인 2018년 회심의 미소가 담긴 한 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한다. 바로 내야수 강승호(30)를 얻는 트레이드였다. 당시 불펜이 급했던 LG에 우완 문광은을 보내고, LG의 야수 유망주였으나 점차 기다리는 게 지쳐가고 있던 강승호를 받았다.
염 단장은 강승호의 공격 잠재력,' 특히 장타 잠재력이 경기장 규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문학에서는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봤다. 수비는 의심이 있었지만, 꾸준히 키운다면 팀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전까지 강승호는 1군에서 보여준 것이 많지는 않은 선수였지만, 염 단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이다. 그리고 강승호는 염 단장의 예상대로 일발장타력을 보여주며 2018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염 단장은 감독이 된 뒤 강승호를 팀의 주전 유격수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직접 실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 공백기가 길어졌다. 그리고 염 감독도 2020년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강승호 또한 한 차례 이적이 있었다. 2021년 최주환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이 강승호를 선택한 것이다. 불미스러운 사태로 1년 반 이상 실전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두산은 과감하게 강승호의 잠재력에 베팅했다. SK가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당시와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두산도 보상선수로 두 선수를 놓고 고민 중이었다. 하지만 두산 왕조를 일군 주역 중 하나로 KBO리그 명단장 계보를 잇는 김태룡 현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프런트가 강승호 지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에서 다소 허점이 있어도,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어도 외면하기 어려운 재능이었던 셈이다.
강승호는 두산으로 이적한 뒤 팀의 주전 2루수로 성장하며 나름대로 자기 몫은 했다. 3년간 374경기에 나가 타율 0.258, 2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98을 기록했다. 이를 보는 시선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FA 보상 선수가 어차피 주전으로 자리 잡고 오랜 기간 뛰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니 성공한 픽이라는 시선이다. 반대로 영입 당시 기대치는 채우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공존했다. 그런데 2024년이 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을 정도의 기막힌 출발이다.
강승호는 두산뿐만이 아닌, 현재 KBO리그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 중 하나다. 강승호는 첫 10경기에서 타율 0.390, 4홈런, 10타점, OPS 1.224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격감이 절정이다. 강승호의 타격감이 가장 좋을 때는 우중간 쪽의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오는데 지금이 딱 그렇다. 타구 방향도 고르다. 여전히 출루율 유형의 타자는 아니지만, 고타율과 장타율이 동반되고 있는데 출루율은 잠시 잊어도 좋다. 수비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2일과 3일 인천 SSG전에서는 수비 몸놀림도 가벼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강승호에 대해 “지금 우리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지난 주 수비 쪽에서 실책이 있었지만 공격 면에서는 나무랄 것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타격의 기복이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의견이 두산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콘택트의 질이 좋아졌다는 평가 때문이다. 원래 힘은 있는 선수이니 지속적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 감독도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음 그대로 오버 페이스를 하지 말고 계속 하면 좋겠다. 지금 타구 방향이 굉장히 좋다. 연습 때도 좋고, 시합 때도 연습했던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사실 강승호가 타율 0.260에 홈런 10개를 친다고 하면 내가 볼 때는 부진한 것이다. 더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이 본 강승호의 기대치는 그것보다 더 높다는 것을 본인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시즌 끝까지 지금의 고타율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강승호가 순장타율이 높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면 두산으로서는 천군만마다. 주축 선수들의 뒤를 받칠 만한 6~7번 타순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타선의 폭발력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승호는 아직 서른이다. 주목받은 시기가 긴 느낌인데 나이는 그렇게 많지 않다. 막 전성기가 시작될 나이다. FA까지도 시간이 꽤 많이 남았다. 두산의 진짜 대박은 지금부터 시작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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