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20년 노하우" 김응태 위츠 대표… 사업 확장에 IPO까지 출격

염윤경 기자 2024. 4. 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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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휴대폰 무선 충전 사업에서 전기차까지… "기술 경쟁력이 기반"
무선충전 소재·부품 제조 기업 위츠가 전기차 충전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사진은 김응태 위츠 대표. /사진=IFG파트너스 제공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편의성입니다."

김응태 위츠 대표는 최근 머니S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영 철학에 대한 질문에 "철학이랄 것은 없다"고 멋쩍어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 관점으로 지금까지 회사를 키워왔다"며 "이것은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협력사들과 관계를 맺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위츠는 무선충전 소재와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종합 IT 솔루션 업체 켐트로닉스의 알짜 자회사이기도 하다. 위츠는 기존 주력 사업이던 휴대폰 무선충전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전기차 충전 시장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도 입성할 계획이다.


전자산업 20년 경력… 위츠에 녹여내다


김 대표는 켐트로닉스에서 쌓은 비즈니스 경력과 노하우로 지금의 위츠를 만들었다. /사진=IFG파트너스
김 대표는 켐트로닉스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며 전자산업 부문을 담당했다. 당시 김 대표는 전자 제품의 제조부터 자재 매입, 영업 등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를 고루 경험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김 대표는 "켐트로닉스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금의 위츠라는 회사를 만들었다"며 "위츠는 처음부터 우수한 제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위츠는 사업 초기 삼성전기의 무선충전기 사업을 인수하며 확장했다. 삼성전기의 소재 기술력을 온전히 확보해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삼성전기를 인수하며 700개 정도의 특허 기술도 함께 인수했다"며 "삼성전자라는 초대형 고객사도 확보해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츠는 실적도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김 대표는 "갤럭시 버즈, 워치 등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대부분의 무선 충전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장세에도 김 대표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외형 성장을 이뤄내기로 결심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IT 산업은 라이프 사이클이 1~2년 정도로 짧다"며 "자동차 산업의 경우 라이프 사이클이 최대 5년~10년까지 가다 보니 더욱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가 전장화 되며 전자제품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며 "이는 위츠의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위츠는 현재 KG모빌리티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OEM사들과 무선충전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 중"이라며 "기존 삼성전자와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쌓아왔던 노하우를 전기차에도 적용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 성장 동력 마련… IPO 나선다


김 대표는 위츠를 시장에 더 알리기 위해 IPO에 나서기로 했다. 위츠는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IPO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IT 부문과 전기차 부문에서 위츠가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라는 것을 알리는 게 이번 IPO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시장에서 위츠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 확장에 나서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만족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IT와 전기차 모두 경쟁이 워낙 치열한 시장"이라며 "모든 회사들이 각자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츠는 경쟁사들보다 먼저 기술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력,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영업력"이라며 "전기차 분야의 신생업체로 신규 진입을 하게 된 만큼 고객과의 소통과 영업을 더욱 활발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위츠를 모회사인 켐트로닉스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켐트로닉스와 상호 보완하는 구조를 만들어 두 회사 모두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전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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