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꼬이고 엉킨 낙하산…북한 공수부대 훈련 참사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4. 4.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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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김정은 총비서 참관하에 북한 공수부대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날 훈련에서 북한 공수부대원 1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김정은 부녀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리한 훈련을 하다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공수부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지만, 동료 군인들이 훈련 중 사망한 부대원들의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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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김정은 총비서 참관하에 북한 공수부대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항공육전병들을 태운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적진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날 훈련에서 북한 공수부대원 1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무리하게 낙하훈련을 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강한 바람 때문에 군인들이 수송기에서 뛰어내리자마자 낙하산이 거의 수평 방향으로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낙하산이 엉켜 있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또, 수송기 앞부분에 사람이 걸려 있는 듯한 모습도 보이는데, 강풍에 날린 군인이 제대로 낙하하지 못한 채 수송기에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훈련은 김정은의 딸 김주애도 참관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김정은 부녀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리한 훈련을 하다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공수부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지만, 동료 군인들이 훈련 중 사망한 부대원들의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안정식, 영상편집 : 황지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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