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싫어”... 전 세계로 퍼지는 ‘스피드 데이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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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대신 '스피드 데이트'를 통해 이성을 만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급격한 출산율 저하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스피드 데이트를 장려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당국 차원에서 장소를 마련하며 스피드 데이트를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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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이미 데이팅 앱보다 인기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대신 ‘스피드 데이트’를 통해 이성을 만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급격한 출산율 저하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스피드 데이트를 장려하고 있다.

스피드 데이트는 소개팅과 단체 미팅의 장점을 결합해 다양한 이성들을 만나보는 것을 말한다. 짝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짧게 대화할 수 있게 하는 행사인데, 일정한 장소에서 자리를 옮겨 가며 주어진 시간 동안 이성들과 대화한다. 이런 만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처음 비즈니스 모델로 시행됐으며 미국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한 장면으로 나오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당국 차원에서 장소를 마련하며 스피드 데이트를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다. 3일(현지 시각)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에서는 당국이 마련한 스피드 데이트 행사가 진행됐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는 50여명의 남녀가 참가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장시성은 미혼인 사람들을 위한 데이팅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의 인구가 나날이 감소하자, 당국이 적극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출생 인구는 지난 2016년 1786만명에서 2018년 1523만명, 2019년 1465만명, 2022년 956만명 등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신생아 수는 902만명에 그쳤다. 줄어드는 신생아 때문에 최근 2년 동안 중국에서 문을 닫은 유치원만 2만 곳에 달한다. 펑슈졘 호주 빅토리아대 선임연구원이 이끄는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약 14억명인 중국 인구는 2100년쯤에는 5억8700만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앞서 싱가포르도 낮은 출산율로 스피드데이트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도 했었다.
르몽드는 “사회적 전통과 생활 여건으로 인해 중국 젊은 층이 여러 자녀를 갖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을 꾸리는 것조차 포기하고 있다”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스피드 데이트의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티켓팅 플랫폼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데이트 행사 참석률은 2022년보다 42% 증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데이팅 플랫폼 ‘셔플’은 시카고를 포함해 9개 도시에서 매달 다양한 연령대의 스피드 데이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스피드 데이트 수요는 ‘데이팅 앱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 반응’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 20대 남성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소개팅 앱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나 자신을 파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잘 나온 사진을 올리고, 자기소개도 써야 하는데 어떻게 나 자신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피드 데이트 행사에서는 20명 정도와 대화를 나눴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자체가 나에게 큰 성과였다”라고 말했다.
반면, 데이팅 앱의 인기는 하락세다. 지난해 퓨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의 다운로드 수는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4년보다 60%가량 감소했다. 틴더 운영사인 매치(Match) 그룹이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도 틴더의 유료 사용자 수는 지난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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