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계열화 강화하는 에코프로… 자회사 설비 확장이 관건

정재훤 기자 2024. 4. 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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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에코프로가 비상장 자회사를 차례로 상장하며 설비를 확장할 전망이다.

현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연간 1만3000톤(t)이며, 올해 2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2만6000t까지 늘어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 생산 거점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19만t이며, 2027년에는 71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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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이노베이션·씨엔지 IPO 가능성

최근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에코프로가 비상장 자회사를 차례로 상장하며 설비를 확장할 전망이다. 그룹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기 위해선 자회사들의 생산 능력 확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상장해 증설 자금을 확보했다. 업계는 향후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씨엔지 등 주요 자회사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본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왼쪽 공터는 현재 조성 중인 4캠퍼스 부지.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가공해 공급한다. 현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연간 1만3000톤(t)이며, 올해 2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2만6000t까지 늘어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프리IPO(상장 전 자금유치)로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 간 계약에는 IPO와 관련한 조건이 포함돼, 일정 기간 안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IPO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이 풋옵션(자산을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업계는 회사가 오는 2026년 IPO에 나설 것으로 본다.

그룹 내 배터리 재활용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도 IPO 후보군으로 꼽힌다. 현재 회사의 생산 용량은 연간 1만2000t이며, 2027년 하반기까지 6만1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 생산 거점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에코프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개념도. /에코프로 제공

지난해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19만t이며, 2027년에는 71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제조 비용을 기존 대비 약 30% 절감하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f) 시스템 V2′ 구현을 목표로 수직 계열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 부지 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2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모두 구현한 사업 모델이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는 이를 강화해 기존 스크랩과 블랙매스(고순도 재활용 광물 파우더)에 국한된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를 셀·모듈·팩까지 늘리고, 전체적인 생산 비용을 더 줄이는 게 골자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확보한 투자금 중 9573억원을 전구체 제조설비 및 황산메탈 제련설비 증설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5만t 수준인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21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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