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씨, 국내 유일 표면처리 약품 전문기업으로 우뚝
◆ 2024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앞서 엠에스씨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식’을 갖고,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청소년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엠에스씨는 항상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엠에스씨는 창업과 동시에 친환경으로의 전환에 힘쓴 덕에 중소기업으로서는 매우 선도적으로 ESG 경영이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특히 전국 최초 스마트공장 도입의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지난 2016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통해 혼합탱크 수위 조절 작업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며 이룬 성과다.
엠에스씨는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일본에서 정보처리 전문가로 일하던 김동훈 대표가 표면처리 분야에 발 들인 데는 관련 전문가인 형의 권유, 컴퓨터 산업의 변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은 그의 혜안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김동훈 대표는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입국했는데 PC 보급이 시작되던 시기라 슈퍼컴퓨터를 다루던 제가 할 일이 없었다”며 “표면처리 전문가인 형이 해당 분야를 추천했는데 불모지와 다름없는 국내 환경과 표면처리 분야의 폭넓은 활용을 보고 전망이 밝다고 판단,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김 대표는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많은 책을 읽고 실험을 거듭했다. 국내에서는 테스트를 위한 샘플 약품조차 구하기 힘든 환경이라 평일에는 공부하고, 주말이면 해외로 나가서 필요한 제품을 사 올 정도로 시간과 비용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김 대표는 “2년여의 노력 끝에 첫 제품을 완성했다. 금도금에 사용되는 모든 약품에 시안이 들어가던 당시 시안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라며 “그때부터 모든 제품이 결국 친환경을 향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높은 가격 탓에 실제 적용이 되진 못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에게는 아쉬운 결말이었지만, 첫발을 뗀 그의 걸음에는 속도가 붙었다. 다시금 ‘맞춤형 약품’에 초점을 두고 개발에 몰두, 개발 약품만 100여 가지에 이를 만큼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국내 표면처리 약품 회사 대부분이 해외 제품을 수입·판매하거나 기술이 공개된 특정 분야의 약품만을 제조·판매하는 데에 반해 엠에스씨는 일반 표면처리 약품부터 전자파 차폐용 약품, 세정제, 표면 후 처리제, 방정제, 최첨단 솔더범프용 반도체 도금·공정 약품까지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축되어 있던 국내 전자파 차폐 시장의 질적·양적 기술력 증진을 이루었다 자부한다”며 “나아가 자회사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이전해 국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술력은 일본 수출 규제가 심화한 지난 2019년 빛을 발했다. 반도체 솔더범프용 도금액을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던 삼성전자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국내 유일 국산화 성공의 사례를 가지고 있던 엠에스씨만이 대안인 상황이었다. 그렇게 제품 테스트가 진행됐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Amkor, SFA반도체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납품하며 빠른 성장을 이뤘다.
현재 엠에스씨는 화성과 칠곡, 인천, 중국 청도에 자회사와 사업장을 두고 대부분의 표면처리 약품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도 엠에스씨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은 기술력이다. 큰 규모의 기업이 아님에도 석사·박사·기능장 등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기술개발 투자액 10%’의 내부 정책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표면처리는 모든 산업의 기본”이라며 “제품이 다변화되고 새로운 기능이 등장해도 표면처리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제품, 자동차, 반도체, 하다못해 안경과 카메라에도 표면처리가 필요한 만큼 산업 발전에 따라 표면처리의 기술력도 강화되어야 한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4시간, 365일 개발에 몰두하지 않으면 변화를 좇아갈 수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이런 까닭에 그는 직원들의 교육과 자기 계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학비 지원과 근로 시간 조정 등 기업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정부와 기관에서 적극 지원해줘 근로 시간만 조정하면 된다”며 직원들의 자기 계발 노력을 칭찬했다.
엠에스씨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직시하는 한편, 기업에 요구되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 목소리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중시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도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숙제임을 자각했다.
엠에스씨는 지난해를 ESG 경영 선두 주자의 해로 삼는 한편,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ESG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그동안의 ESG 활동을 정리해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했다.
엠에스씨는 지난 2월 27일 세계 최대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4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 등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결과를 나타내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모든 평가 기업과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비교해 산정한다. 백분위 순위는 업계 기준이 아니라 전체 업계를 기준으로 한다. 플래티넘은 상위 1%(백분위 99% 이상), 골드는 상위 5%(백분위 95% 이상), 실버는 상위 15%(백분위 85% 이상), 브론즈는 상위 35%(백분위 65% 이상) 기업에게 주어진다.
엠에스씨는 백분위 93%를 획득, 2%포인트 차이로 골드 등급을 놓쳤다. 그러나 실버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환경과 사회, 지속 경영을 위한 투명한 운영을 실천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전 세계 175개국 10만개 이상 기업이 활용하는 온라인 ESG 공급망 평가기관이다. 국제 지속가능 표준에 기반해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 4개 항목을 평가해 점수를 공개한다.
김 대표는 “조직 전반에 걸친 ESG 경영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녹색경영연구원 ESG 경영 지원단과 협력해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기업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나은 등급을 받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해피는 지난 2017년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다.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교육지원과 더불어 보건의료 지원사업과 긴급구호 등을 활발히 진행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엠에스씨는 후원금 전달을 통해 온해피와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 기후변화로 약화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조치 추진 등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촉진해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향상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엠에스씨와 온해피는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SDG6),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감소(SDG7.13.14)를 이뤄내는 데도 함께하기로 했다. 또 해양 에너지 생산의 확대, 산림 보전과 복원을 통한 탄소 흡수 증대, 기후변화로 약화한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조치 추진(SDG15)에도 힘을 모은다. 기후변화대응 방안을 촉진해 환경 측면에서 책임 있는 기업의 역할을 맡아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쓰기로 했다.
김 대표는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엠에스씨는 또 지난해 12월 인천비전기업협회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 행사의 일환으로 엠에스씨 임직원 및 이웃사랑 실천모금회와 함께 인천 학익동 소재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엠에스씨 임직원 41명이 기부한 209만원과 비전기업협회 후원금 200만원 등 총 409만원으로 연탄을 마련했다. 이날 연탄 나르기 행사는 엠에스씨 임직원 16명과 이웃사랑 실천모금회 9명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사단법인 인천광역시 비전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작년 4월에는 인천보훈지청으로부터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멘토로도 위촉됐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군인·경찰·소방 등 제복을 입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전몰·순직 국가유공자의 미성년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환경적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다소 어려운 한 해를 보냈음에도 1억6000만원이라는 기부금을 달성했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참여한 봉사활동도 다수 있었다”며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조국혁신당, 결국 1등 올랐다…지지율 25%, 이대로면 ‘비례 12석’ 챙긴다 - 매일경제
- “여기가 정말 한국 지방병원 맞나요?”...놀라운 암수술에 미국도 놀랐다 - 매일경제
- “헤어지게 하니까 기분 좋나보네”…혜리 SNS, 배경음악 ‘소름’ - 매일경제
- 운전 중에 도대체 왜…차 안에서 뽀뽀한 커플, 비싼값 치렀다 - 매일경제
- “여기가 어디야”…중국에 도착한 푸바오 포착, 안쓰럽네 - 매일경제
- “어제도 밤샜는데, 중독 맞죠?”...‘이것’ 끊기 챌린지 급부상 - 매일경제
- “15억 넣은 주식, 물타다 대주주됐네”…‘연안식당’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10년차 얼마 벌 것 같냐”…회계사 때려친 페인트공女의 깜짝놀랄 월수입 - 매일경제
- 미국인들, 한국산 ‘이것’에 완전히 꽂혔다...3월 판매 신기록 경신 - 매일경제
- “기대치 넘어섰다” MLB 전문 기자, 이정후 호평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