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짜 검색 사라지나... 광고 하락 우려에 AI검색 유료화 검토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4. 4. 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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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웹사이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AI검색’ 서비스에 비용을 청구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3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AI서비스가 거대한 컴퓨팅 자원을 동원해야하는 만큼, 핵심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제공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FT는 이날 “구글은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AI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검색 서비스는 여전히 무료로 제공되지만, 구독자에게만 AI로 업그레이드 된 맞춤형·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FT는 AI검색이 실제로 유료화될 경우, “구글이 자사 핵심 제품을 결제창 뒤로 숨기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시장 장악력을 확보하고, 광고 유치로 막대한 수익을 내던 구글의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이 AI검색을 유료화하려는 이유는 일반 검색보다 AI검색에 쓰이는 컴퓨팅 자원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일반 검색은 키워드에 맞는 결과를 나열해서 보여준다면, AI검색은 마치 전문가와 대화를 하듯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하면 이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아주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미지나 영상을 찍어 이를 분석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술을 글로벌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하기에는 비용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FT는 “AI검색이 광고 사업에 미치는 안 좋은 영향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지금의 검색은 키워드에 맞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웹페이지 등을 보여줄 때 광고를 받고 추천 웹사이트를 윗단에 노출해주고 있다.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얻을 수 있는 AI검색이 보편화될 경우 이 같은 웹사이트 추천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고, 광고 수익 하락으로 직결될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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