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애리조나 원통형·LFP 생산공장 착공… 2026년 가동

김동욱 기자 2024. 4.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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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은 다가올 전기차 시장 황금기에 회사 핵심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은 전기차용 46시리즈(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방침이다.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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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7.2조원, 위기 속 미래 준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원통형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은 다가올 전기차 시장 황금기에 회사 핵심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퀸 크릭에서 신규 공장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 산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투자금 총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두 번째 단독 공장이다. 원통형, ESS 첫 전용 생산공장이기도 하다. 원통형 배터리 공장은 36기가와트시(GWh), ESS LFP 배터리 공장은 17GWh로 건설될 예정이다. 가동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계획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일시적 위기 상황은 시장 선제 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은 전기차용 46시리즈(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방침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이 제품은 생산 전부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지름 46㎜, 높이 80㎜ 제품)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생산이다.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자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성장 속도가 빠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요구에 즉각적인 현장 지원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 리더십 기반 제품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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