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국빈 초청한 미국…"미·일 무기 공동개발 발표"
기시다 일본 총리가 다음 주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미·일이 군사 장비를 함께 개발하고, 군사동맹 '오커스'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 주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군사 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이 발표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 다음 주 미국과 일본이 중요한 군사·국방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앞으로 공동 생산하기 위해 협력하는 첫 조처를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면서 동맹국에서의 무기 공동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미일이 어떤 무기를 개발할진 밝히지 않았지만, 캠벨 부장관은 일본같은 동맹과 최대한 많은 정보, 기술을 공유하는 게 미국의 이익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제3국으로 무기 수출을 제한해 왔습니다.
최근 다른 나라와 무기 개발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수출 제한을 푸는 작업이 더 속도를 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캠벨 부장관은 미국과 영국, 호주 3국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에 일본 등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개할 내용이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나 양자기술, 극초음속 등 8개 첨단 기술 분야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필러2'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일부터 닷새간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방위 부담을 동맹과 나누려는 미국과 군사력을 키우려는 일본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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