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강타한 타이완 현지 상황은?
[앵커]
어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타이완에서는 밤사이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민정 특파원,
밤 사이 구조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밤 사이 천 명을 넘겼습니다.
지진 발생 12시간여 만인 어젯 밤에도 여성 한 명이 기울어진 건물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밤 사이에도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진앙지 화롄에서 멀리 떨어진 남부에서까지 구조대가 올라와 합동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여진으로 인한 추가 붕괴위험도 있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안전을 위해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가 조금 전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고립된 관광객들에 대한 구조도 날이 밝으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화롄 뿐 아니라 타이완 전역에서 교통편이 멈추기도 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화롄으로 통하는 도로와 열차편 모두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가능한 구간부터 오늘 오전 중 열차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낙석 피해가 심각한 고속도로의 경우, 언제쯤 통행이 재개될지 알 수 없습니다.
타이완은 오늘부터 나흘간의 청명절 연휴가 시작되는데, 여행객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타이완 전역에서 정전과 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기준으로 약 1만 5천 가구의 물 공급이 끊겼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자정이 돼서야 복구가 완료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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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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