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통제의 핵심 카카오 준신위, 쇄신 작업 유명무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먹튀 논란의 주역인 정규돈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본사 CTO 자리에 앉히면서 카카오 준법경영을 위해 출범한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의 권위가 흔들린다.
정 CTO는 과거 카뱅 먹튀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경영진 중 한 명이다.
주요 경영진들의 검찰 수사 등으로 환골탈태를 천명한 카카오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 CTO를 임명하면서 준신위가 쇄신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1일 카카오 주요 임직원에 대한 인사가 단행, 정규돈 전 카뱅 CTO를 카카오 CTO에 선임했다. 카카오는 그가 회사의 복잡한 서비스들을 위한 기술 이해와 제1금융권의 기술안정성 수준을 구축한 경험이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4일 준신위가 권고한 '주요 경영진 선임 시 평판리스크 관리방안 수립' 권고는 여전히 따르지 않고 있다. 당시 준신위는 정규돈 CTO 논란 등 이미 발생한 평판 리스크에 대한 해결방안은 물론 향후 유사한 평판 리스크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2월20일 처음으로 마련한 권고안에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하라고 하기도 했다.
정 CTO는 과거 카뱅 먹튀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경영진 중 한 명이다. 그는 카뱅이 상장한 지 3거래일만인 2021년 8월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주당 6만2336원)를 팔아치워 차익 66억원가량을 실현했다.
이형주 당시 카뱅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CHO),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등도 다 같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나서면서 총 매도수익 159억원 정도를 챙겼는데 당시 정 CTO가 행사한 물량이 가장 많았다.
정 CTO는 2주 후인 같은 달 24일 나머지 주식 1만1234주(주당 9만1636원)도 모두 팔아 10억원 이상을 추가로 남겼다. 카뱅 상장 후 장중 최고가가 같은 달 20일 9만4400원이었다.
이러한 카뱅 임원진들의 상장 직후 스톡옵션 행사는 같은해 12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900억원대 차익실현과 더불어 먹튀 사태로 번졌다. 임원진의 대량 매도 이후 주가가 하락해 개미 주주들만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때 사건은 기업 내부자의 주식거래를 30일 전 공시하는 걸 의무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주요 경영진들의 검찰 수사 등으로 환골탈태를 천명한 카카오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 CTO를 임명하면서 준신위가 쇄신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범수 창업주까지 나서 사명 교체를 언급할 정도로 강도 높은 변화를 천명했지만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8일 공식 취임한 정신아 신임 대표의 의지로 전해졌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정 CTO의 경우 스톡옵션을 행사할 당시에는 크게 사회적 논란이 일어나지 않은 점, 행사 이후에도 상당 기간 회사에 재직했기에 먹튀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도연 꼬시지마"… 유세윤, 손석구 플러팅에 경고 - 머니S
- [4월4일!] 전봇대 하나로 도시가 까맣게… "전국민 총출동" - 머니S
- 부동산 불황에 공장·창고 거래 급감… "경기 권역 심화" - 머니S
- SK하이닉스, 美인디애나에 5.2조원 투자 차세대 HBM공장 짓는다 - 머니S
- "배달비 0원인 줄 알았지?"… 뜯어보니 '조삼모사' '반쪽짜리' - 머니S
- [이사람] 'AI 시초' 논쟁 선 그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 머니S
- 황정음, 이영돈 불륜 폭로?… "○○아 제발 결혼해줘" - 머니S
- [S리포트] '더 커진 상생 보따리' 금리 내리고 수수료 인하… '1조+α' 지원 - 머니S
- "앗 떨어진다" 급락하는 비트코인, 고금리·ETF자금 유출 영향 - 머니S
- [오늘의 환율전망] 1343.45원 출발 예상… 6.45원↓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