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평생 벌고도 건물 못사‥유재석 재산에 관심 “몇 채 있냐”(유퀴즈)[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순재가 유재석의 재산에 관심을 내비쳤다.

4월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8회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에는 89세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유재석이 "연예계 최고참이시다. 올해 91세시다"라고 말하자 "아니 91세가 아니다. 내가 기록은 35년생인데 원래 34년생이다. 개띠다. 만 되려면 (생일인) 10월이 지나야 된다"라고 부정했다. 아직은 80대이고 싶은 이순재의 마음을 읽은 유재석은 "선생님도 이건 타이트 하시다"며 웃음을 빵 터뜨렸다.

이후 이순재는 "한창 바쁠 때는 영화 5, 6개를 계약하고 찍었다"며 60, 70년대 출연한 작품만 무려 100여 편이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많게는 하루에 영화 4편을 찍었다고.

이순재는 "결혼하고 신혼 초 집에서 잔 시간이 (1년 동안) 일주일밖에 없었다"면서 "지금 그렇게 일했으면 63빌딩 하나 생겼을 거다. (그런데) 그렇게 뛰었는데 지금 2층짜리 건물도 없다. 그때는 방송국이 주제작자고 배우는 방송국과 연결돼 있어서"라고 토로했다.

이런 이순재는 인터뷰 말미 조세호가 결혼을 앞뒀다는 말에 "결혼을 하게 되면 낭비를 안 하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다. 색시한테 통장 줄 테니까. 가서 '여보 만 원만 줘, 이만 원만 줘'하게 되잖나. 내가 관리하면 술 먹을 때 다 쓴다"고 인생 조언했다.

이어 유재석이 결혼 몇 년 차인지 궁금해한 이순재는 결혼한 지 16년 됐다는 말에 "그동안 많이 모았겠네"라면서 "빌딩 몇 개야?"라고 직설적으로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뭐 있는 것 같더라"고 능청을 떨었고 유재석은 "선생님이 나오시면 빌딩 얘기를 하신다. '해투'에서도 하셨다"면서 "열심히 모으고 있다. 좀 더 모아보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해 6월 30억 원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20.7%를 확보, 같은 날 32억 원을 투자해 지분 21.3%를 재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오른 유희열에 이어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같은 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과 토지를 각각 82억 원, 116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