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권' 시장, 오를 곳은 오른다?…청주엔 억대 '프리미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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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강원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리드는 "충북, 강원 등은 미분양에 대한 물량 증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이라며 "작년 하반기, 올해 1분기 분양단지의 청약성적도 양호했던 부분이 있어 추가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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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가 상승…실수요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권'으로 선회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강원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이 기존 분양권 거래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9p(포인트) 하락한 75.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6.1p(83.8→89.9)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8.5p(80.9→72.4)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시장 경기를 전망한 지표로 지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분양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가격 전망과 미분양 추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의 경우 울산(87.5→70.6, 16.9p↓), 대전(85.7→70.0, 15.7p↓), 세종(93.3→81.3, 12.0p↓), 대구(80.0→70.8, 9.2p↓), 부산(70.8→64.0, 6.8p↓), 충남(85.7→70.6, 15.1p↓), 전북(78.6→66.7, 11.9p↓) 등 대부분 지역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75.0→76.9, 1.9p↑), 강원(61.5→71.4, 9.9p↑) 등 2개 지역은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최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살아나면서 시세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북 아파트 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745건으로 1년 전(102건) 대비 630%(643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강원은 172건에서 214건으로 25%(42건) 증가했다.
실제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청주SK뷰자이(1745세대) 전용 101㎡ 분양권 시세는 5억 원 초반대로 프리미엄은 1억 원 후반대(중층 이상)를 형성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22년 6월 분양 당시 1순위 해당 지역 5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 97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2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원주혁신도시유승한내들더스카이(386세대) 역시 전용 115㎡ 분양권 프리미엄이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1억 원대까지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 모두 당분간 분양권 시장이 활기를 띨 거란 전망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리드는 "충북, 강원 등은 미분양에 대한 물량 증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이라며 "작년 하반기, 올해 1분기 분양단지의 청약성적도 양호했던 부분이 있어 추가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기준 충북, 강원의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 대비 각각 2.0%, 4.6% 감소했다. 또 지난해 분양한 청주 가경아이파크 6단지와 강원 춘천레이크시티아이파크는 각각 평균 98.61대 1,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김 리드는 "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어 기존 분양권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 아파트를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는 고금리 지속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치솟는 분양가 등을 고려해 기존 분양권을 거래하거나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대신 신축 아파트를 구입하는 부분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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