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中 견제 위한 '전략적 협력' 명시화

[앵커]

미국과 일본이 오는 10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피해와 관련해 미국이 관여할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일 정상은 오는 10일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에 안전보장과 첨단기술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의 반격능력 보유 결정을 근거로, 미일 전략적 협력의 신시대를 주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지휘통제의 관점에서 미일 간 연계 강화, 이것이 종합 운용성과 즉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논점이라고 봅니다.]

구체적으로는 미일 양국이 방위 장비 공동 생산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미·일 안보조약이 센카쿠 열도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한층 명확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반도체 조달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구축 협력도 밝힐 전망입니다.

북한 핵·미사일과 일본인 납치 문제도 의제에 오를 예정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도 관여할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협상력으로 연결하려고 한다고 짚었습니다.

미일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강화 방침도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일 정상이 대중국 견제를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천명하며 동맹국 간의 결속을 다지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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