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진짜 안녕"...관람객들 눈물 흘리며 배웅

나연수 2024. 4. 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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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큰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오늘 오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배웅행사에는 이른 새벽부터 기다린 시민 수천 명이 모여 푸바오의 앞날을 응원했습니다.

어제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 가는 길에 동행하는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관람객들은 푸바오가 놀라지 않도록 작은 목소리로 '푸바오야 사랑해, 잘 가, 행복해야 해'라고 읊조렸고 눈물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푸바오는 무진동 차량으로 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져 전세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으로 향했습니다.

또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했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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