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로 추락한 전북…박진섭 "선수단 자신감 떨어져…승리가 필요해"

제주에 0-2 완패…유일하게 무승 최하위

(서귀포=뉴스1) 김도용 기자 = 전북 현대의 주전 수비수 박진섭이 계속된 부진 탓에 선수단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고 고백했다. 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승리가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3일 제주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박진섭은 취재진과 만나 "현재 전북 상황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경기 끝난 뒤 라커룸에서 (김)진수형과 (최)철순이형이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승리라는 결과를 통해 반등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통틀어 9경기를 치렀는데, 지난 2월 포항 스틸러스전 2-0 승리 후 공식 경기 8경기에서 5무 3패로 승리가 없다.

계속된 부진에 박진섭은 "특별하게 부진한 이유를 꼽기 어렵다. 그저 모두가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팀 훈련 때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이 초반에 부진하지만 김학범 제주 감독은 "전북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진섭은 "승리해야 분위기가 바뀐다.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면서 7일 펼쳐질 강원FC전 필승을 다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