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2곳 이송 거부 결국 숨져

임은수 기자 2024. 4.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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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전신주에 깔린 70대가 지역 대학병원과 공공의료원의 이송 거부 끝에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A씨가 전신주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A씨는 오후 6시 20분쯤 시내 모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을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복강내출혈이 발견됐다.

결국 A씨는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9시간여만에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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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 연합뉴스

충주서 전신주에 깔린 70대가 지역 대학병원과 공공의료원의 이송 거부 끝에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A씨가 전신주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트랙터를 몰던 다른 주민이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A씨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발목에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야 했으나,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은 '마취과 의사가 없다",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구급대의 이송 요청을 거부했다.

이후 A씨는 오후 6시 20분쯤 시내 모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을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복강내출혈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병원마저도 외과 의료진이 없어 해당 수술을 할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9시간여만에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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