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8인치 반도체' 공급망 거점된다… 원재료·부품도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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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공급망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업자원통상부와 부산시는 기장군에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와 산업부는 2027년까지 총 400억 원을 들여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와 Ga203(산화갈륨) 등 차세대 핵심 소재를 활용한 8인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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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6→8인치, 생산성 30% ↑"
연구개발서 판매까지 '원스톱'
이차전지 연계 발전특구 준비
부산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공급망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업자원통상부와 부산시는 기장군에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와 산업부는 2027년까지 총 400억 원을 들여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와 Ga203(산화갈륨) 등 차세대 핵심 소재를 활용한 8인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현재 기장군에 있는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에는 6인치 기반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다. 시는 이곳에 400억 원을 투입해 8인치 기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장비와 클린룸을 추가로 설치한다. 전력반도체 생산 기반을 6인치에서 8인치로 확장하면 반도체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단가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집적을 위해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 단지 인근 부지 59만4000㎡를 가용부지로 확충한다.
8인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을 뒷받침하고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원재료와 소재, 부품, 패키지 및 모듈 테스트 등을 국산화해 수입에 의존하는 화합물 전력반도체의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고 기업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2019년부터 9개 전력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 발표한 예산 15억 원을 더해 모두 10개 사업에 109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특화단지 내 재직자 1800명과 석·박사 90명 등 연간 542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아울러 정부는 부산 소부장 특화단지에 ‘(가칭)전력반도체기술원’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은 물론 생산·판매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내년 전력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연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준비한다. 기회발전특구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재원마련, 투자이행, 경영활동 등 모든 단계에 특례가 부여돼 소부장 특화단지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정부는 미래 시장 선도형 첨단 소부장 기술 확보를 위해 현재 ‘7대 분야 150개’인 핵심전략 기술을 ‘10대 분야 200개’로 확대했다.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서 우주항공·방산·수소 등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중 신규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도 추가로 선정해 기술 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 등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또 7건의 ‘소부장 협력·상생 모델’을 의결하고 향후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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