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부활 다짐한’ 2024시즌 전북, 최하위 탈출 실패···제주에도 지면서 개막 5경기까지 K리그1 ‘유일’ 무승팀
명가 부활을 다짐한 전북 현대가 2024시즌 개막 5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전북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최하위 전북(승점 3점)은 개막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전적까지 합쳐 8경기 연속 무승(5무3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3번째 홈경기를 맞아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전북을 몰아쳤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안태현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제주는 마침내 전반 28분 골 맛을 봤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헤이스가 투입한 크로스를 여홍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몸으로 밀어 넣었다. 올해 2월 제주 유니폼을 입은 여홍규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전북은 후반 32분께 오버래핑에 나선 ‘주장’ 김진수가 크로스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펼친 제주 김태환을 발로 걷어차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막판 공세에 나선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의 추가 득점이 터지며 전북을 침몰시켰다.
전북을 잡은 제주는 최근 2연패의 부진을 씻어내고 6위(승점 7점)로 올라섰다.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8점)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제르소의 ‘극장골’을 앞세워 광주FC(승점 6점)를 3-2로 물리치고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인천(8득점·골득실 2)은 3위 울산HD(9득점), 4위 서울(8득점·골득실 4)과 함께 나란히 승점 8을 기록했지만 각각 다득점과 골득실에서 밀려 5위에 랭크됐다.
인천은 전반 32분 박승호의 선제골, 후반 4분 무고사의 헤더 추가골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광주의 반격도 무서웠다. 후반 21분 가브리엘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32분 이희균이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인천 제르소의 역습을 막으려던 골키퍼 김경민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교체 인원을 다 쓴 광주는 필드플레이어 하승운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겨야만 했다.
결국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7분 골 지역 정면에서 하승운이 제대로 막지 못해 튀어나온 볼이 쇄도하던 제르소의 얼굴에 맞고 결승골이 되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강원FC(승점 6점)가 이상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승점 4점)를 3-0으로 완파했다. 개막 이후 4경기 무승(3무 1패)에 허덕이던 강원은 대구를 제물로 삼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8위로 올라섰고, 대구는 11위로 추락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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