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엿한 SSG 리드오프'… 최지훈의 유쾌함 각오 "목표는 23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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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명실상부 SSG 랜더스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 최지훈(26)이 올 시즌 230개의 안타를 치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최지훈은 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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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제는 명실상부 SSG 랜더스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 최지훈(26)이 올 시즌 230개의 안타를 치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최지훈은 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SSG는 최지훈의 활약 속 두산을 5-3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첫 타석 2루 땅볼에 그친 최지훈은 두 번째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그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트리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세 번째 타석 볼넷, 네 번째 타석에서 1타점 결승타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훈은 "타점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닌데 결승타를 쳐 기분 좋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결승타여서 기쁘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완성했다. 그러나 최지훈은 "선수들이 티를 내지는 않는다. 어린 선수들이 들뜨면 베테랑 선배들이 잡으신다. 저희 팀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아직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최지훈의 올 시즌 활약은 심상치 않다. 지난해 타율 0.268 OPS(출루율+장타율) 0.672 2홈런 30타점 21도루에 그쳤던 아쉬움을 모두 날릴 기세다.
최지훈은 이에 대해 "아직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며 "현재 리그에 6할타자, 5할타자가 있다.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아직 100경기가 넘게 남았고 시즌은 6월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적금 부어 놓는다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훈은 지난해까지 불밭이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추신수의 부상으로 이번 시즌 박성한과 테이블세터를 꾸리고 있다. 그는 "(박)성한이가 너무 잘쳐 부담스럽다"며 웃은 뒤 " (박)성한이가 2번타자에서 잘해주니까 출루하지 못하는 날이 있어도 팀이 이길 수 있는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최지훈은 "강병식 코치님은 230안타를 말씀하셨고 김종훈 코치님은 200안타를 (목표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원래 목표를 정하고 들어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코치님들께서 '목표치를 높게 잡아야 이걸 쫓아간다'라고 말해 이번 시즌 목표는 230안타로 정했다"고 유쾌하게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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