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일 만에 나온 서교수의 홈런···백업이라더니 주전, 서건창이 승부를 갈랐다[스경x승부처]
KIA는 개막 이후 홈런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KT전까지 7경기에서 4개밖에 치지 못했다. 롯데와 함께 최소 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장타를 기다리던 KIA에게 다름아닌 서건창(35·KIA)이 홈런을 안겼다.
서건창은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격 컨디션이 좋은 서건창을 라인업에 넣으면서 1루수로 세우고 이우성을 우익수로 보냈다. 서건창이 자리한 하위타선에서 타점이 쏟아졌고, 서건창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KIA는 5-1로 승리했다.
개막 후 2경기에 등판했으나 부진했던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KIA는 2회초 1사후 3연속 안타를 쳐 1점을 뽑았다. 그러나 3회초 다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안정감 있게 투구를 이어가던 엄상백을 무너뜨린 것은 4회초였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우성과 김선빈이 외야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 2사 1루, 또 이닝이 그냥 끝나는 듯했다. 7번 타자 서건창은 앞서 2회초 1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 엄상백으로부터 첫 점수를 뽑아냈다. 이어 4회초의 2사 1루 이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쳐냈다. 볼카운트 1-1에서 3루 체인지업을 당겨 오른쪽 펜스 뒤로 넘겨 단숨에 3-1로 균형을 깼다. 서건창은 LG에서 뛰던 2022년 9월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에 홈런을 때렸다. KIA 이적 이후 첫 홈런이다.
6회초 1사후에도 KIA 타선에 기회가 열렸다. KT의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뽑아 만든 1사 1루에서 다시 서건창 타석, 서건창은 4구째에 우중간 2루타를 때려 1사 2·3루로 상황을 바꿔놨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태군이 2구째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서건창은 이날 안타로 시작해 홈런과 2루타를 차례로 때려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서건창에게 내준 한 방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적절하게 터진 타선 지원과 함께 KIA 마운드는 호투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두번째 등판에서 2승째를 거뒀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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