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눈물쇼 속으면 안 돼…조작하면 조작되는 XX로 아나"(종합)
'대파 한 단 875원' 거론하며 "국민을 조작되는 'XX'로 아냐"
(서울·제주·경남=뉴스1) 한병찬 정재민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후 부산·경남(PK) 지역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권의 '민생실정'을 언급하며 '정권심판론'을 펼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기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4·3 사건을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4·3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하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4·3 사건을 폄훼하는 인사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폄훼한 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 그게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이후 이 대표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PK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오후 경남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게 대통령이고 국회의원 공직자라는 것을 4월 10일에 증명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진짜 중요한 것은 국민이 국민을 배반한 정치 세력과 싸워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동네 강아지도 잘하면 칭찬하고 못 하면 혼내야 바른 강아지가 된다"며 "일 시키는 일꾼들도 신상필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정권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예고한 대로 (국민의힘이) 눈물을 흘리고 읍소 작전을 하는데 이번엔 속지 말자"며 "지금부터는 여론조사도 의미가 없다. 이제는 백병전 상태"라고 강조했다.
부산으로 간 이 대표는 윤 정권의 '민생실정'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배재정 후보 지지 유세에서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 '875원짜리 파 좀 팔아라 그래' 라고 한다. 그런 다음에 가서 '875원짜리 파 있잖아 왜 주겠다 그래'라고 하면 문제가 해결되냐"며 "대통령이야 몰라서 그렇다고 쳐도 주변에 참모라는 사람들은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런 사람을 쓰면 안 되지 않나. 그런 문제를 야기했으면 국민에게 지탄받을 정도로 무능하거나 무관심하거나 대책 없는 참모는 잘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잘랐다는 소리를 들어 봤나. 오히려 어떤 사람들은 '한 단 값 아니라 한 뿌릿값'이라고 변명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조작하면 조작되는 소위 'XX'로 아시는 거냐. 국민을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냐"며 "이제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도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고 판단하는 뇌가 있고 진정한 주권자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만 성장률 1%대로 떨어져서 일본에 역전되기까지 하냐"며 "이런 식으로 무역적자 계속 늘어가면 외환 부족으로 외환위기를 겪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에 돌입하는 것을 두곤 "내일부터 '깜깜이 선거'로 들어간다. 온갖 가짜 여론조사 지지율들이 횡행할 것이다"며 "가짜 사과쇼·눈물쇼·큰절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속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지 유세를 마친 이 대표는 부산진구을 지역을 찾아 이현 후보를 지원사격하고 오후 8시쯤엔 부산 서면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부산 서면 집중유세에서 "제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이 전두환이다. 국민의힘 전신 아니냐"며 "그 전두환도 국민을 무서워하고 존중하는 척했다. 눈치 보는 척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근데 이 정권은 '내가 하는데 어쩔래', '너 사면 바로 출마해' 강서구청장을 그렇게 했다"며 "사면도 우리 편만 사면한다.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노래 부르더니 과감하게 특검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오는 4일에도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부산과 울산·대구 지역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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