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세현장서 욕설 퍼붓는 시민 경찰이 제지하려 하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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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대전 서구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가던 중 욕설을 퍼붓는 시민을 제지하려던 경찰에 "그냥 얘기하라고 하라. 괜찮다"며 만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자당 조수연(서갑), 양홍규(서을) 후보 지원 연설을 하던 중 지나가던 시민으로부터 "한동훈 개XX" 등 막말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오는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이날 충북·강원·경기 일대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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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자당 조수연(서갑), 양홍규(서을) 후보 지원 연설을 하던 중 지나가던 시민으로부터 "한동훈 개XX" 등 막말을 들었다. 이에 경찰이 그를 저지하기 위해 나가자 오히려 이를 말린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현장에 배치된 경찰에게 "경찰관님 입 안 막아도 돼요. 그냥 얘기하라고 하세요. 괜찮다"며 연설을 이어갔다. 한동훈의 대처에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한동훈 파이팅" "한동훈" 등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한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의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는 말에 대해 "문재인시대로 돌아가고 싶냐"며 받아쳤다.
그는 유세현장에서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느냐"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대는 부동산 가격 폭등할 때 양문석 같은 사람이 나와서 우린 대출을 못 받게 하고 자기들은 사업자 대출이라고 속여서 사기대출받아 간 그런 시대"라면서 "저희가 잊고 있던 시대의 문제점들을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제76주년 제주 4·3 추념일을 맞아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실천하는 마음으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메시지를 내고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나,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이날 충북·강원·경기 일대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 중이다.
그는 "존경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 오늘은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이라며 "현대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생을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주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으로서, '군법회의 수형인'으로만 한정된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토록 했던 것 역시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제주도민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대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제가 직접 설득해 관철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그런 실천하는 마음으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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