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규명, 유네스코 등재 지원” 약속…尹·韓 불참 비판도
[KBS 제주] [앵커]
추념식에는 여야 정당 대표들도 참석해 4·3 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4·3의 진상규명과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3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국가의 배상 책임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언젠가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야말로 다시는 이 땅에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슬픈 역사를 막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4·3의 치유와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4·3의 회복과 치유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당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는 4·3의 정명과 역사 왜곡에 대한 처벌 규정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김준우/녹색정의당 상임대표 : "4·3의 성격 규정을 통한 정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5·18 특별법처럼 4·3 특별법에도 역사 부정하는, 역사 왜곡하는 분들에 대한 처벌 규정 필요하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새로운미래 오영환 선대위원장은 추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4·3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법무부장관 당시 직권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한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추념식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참석했지만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민과 유족들은 4·3에 대한 정치귄의 약속이 외침에 그치지 않고, 4·3의 완전한 해결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강재윤
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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