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타수 무안타→1경기 3홈런 ‘쾅쾅쾅’···슬럼프 날리고 팀도 승리로 이끈 하퍼
개막 후 3경기에 출전해 11타수 무안타. 볼넷은 2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5개나 당했다. 하지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살아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자신의 4번째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한꺼번에 날리며 단숨에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
하퍼는 3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3번·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3안타 6타점의 불망이를 휘둘렀다. 안타 3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솔로홈런 2개와 만루홈런 1개였다.
하퍼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자신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시내티 선발 그라함 애시크래프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한복판으로 몰린 96.7마일짜리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한 번 불이 붙은 하퍼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터졌다. 1-1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시크래프트의 초구 88.4마일짜리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있는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너머로 총알처럼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하퍼는 개인 통산 1000득점도 달성했다.
하퍼의 타격감은 7회말 절정에 달했다. 팀이 4-1로 앞선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퍼는 신시내티의 브렌트 수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몸쪽 낮게 떨어지는 싱커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하퍼가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친 것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던 2015년 5월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이은 개인 역대 두 번째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맹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9-4로 꺾고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필라델피아 선발 스펜서 턴블이 5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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