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생산 거점되나?
[KBS 부산] [앵커]
지난해 부산 기장군의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이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특화단지의 땅을 2배 확장하고, 연구개발을 지휘할 공공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체 150만㎡ 규모의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
이 가운데 1/3인 50만㎡가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특화단지입니다.
여기에 현재 20여 개 기업이 입주했습니다.
부산시와 산업통산자원부는 특화단지 땅을 46만㎡가량 추가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박동석/부산시 첨단산업국장 : "계속 지금 (최소 15개 정도)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입지가 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핵심 연구시설도 만듭니다.
현재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독일이 휩쓸고 국내 업체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전력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위해 산업부와 부산시는 4백억 원을 들여 고성능·고효율 시제품의 연구개발 기지가 될,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를 짓습니다.
이 센터를 주축으로 국내 전력반도체 부품 자립률을 기존 2%에서 15%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센터 운영을 위해 '전력반도체기술원'도 설립합니다.
[지윤성/부산시 반도체정책팀장 :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쯤) 착공에 들어가서 1년 반 만에 준공할 계획입니다."]
입주 기업 허가와 재원 확보 등 파격적인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를 이차전지 집적단지와 연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합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1조 천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일어나, 차세대 미래차와 인공지능, 로봇 분야에 전력반도체를 공급할 남부권 연구개발·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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