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읍·고창 토론회…공약 검증 ‘신경전’
[KBS 전주] [앵커]
22대 총선, 정읍·고창 선거구 후보자 법정 토론회가 오늘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열렸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알리고, 상대가 내놓은 공약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윤준병 후보는 정읍 동진강을 친수 공간으로 만들고, 고창에 서해안 철도를 지어 침체한 지방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윤준병/민주당 정읍·고창 후보 : "지방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농산어촌을 재구조화하여 도시와 견주어서도 부족하지 않도록 경쟁력 있는 생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항공 고등 교육 기반을 갖춰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용운/국민의힘 정읍·고창 후보 : "항공 대학과 비행 훈련장을 설립해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시켜 관련 민간 산업이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는 자동적으로 활성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최 후보는 윤 후보가 공약한 서해안 철도 건설에 공감한다면서도 타당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편 반면,
[최용운/국민의힘 정읍·고창 후보 : "국가 사업이기 때문에 타당성이 있는 사업을 진행하시겠다고 공약을 하시면 더 아름다운 공약이 되지 않을까."]
윤 후보는 타당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사회 기반시설을 수익성만으로 따질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준병/민주당 정읍·고창 후보 : "사회적 가치가 사회적 비용보다 크다면 사업을 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노을대교 건설 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최 후보의 발언에,
[최용운/국민의힘 정읍·고창 후보 : "지금 1, 2차선으로만 예정돼 있다가 무산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왕복 4차선으로 제가 집권당 후보로서 해결하겠습니다."]
윤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어떻게 4차선으로 늘릴 수 있는지 복안을 되물었습니다.
[윤준병/민주당 정읍·고창 후보 : "2차선으로 계획돼서 현재 기본 설계가 끝났고…. 지금 4차선으로 늘리자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올해 130주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알리는 방안으로, 최 후보는 유적지 보존과 교과서 바로 잡기를 내놨습니다.
한빛원전 대응과 관련해 윤 후보는 주민 안전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과 지역자원시설세 재원 배분을 과제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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