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야 공세 격화…정책선거 실종 우려
[KBS 청주] [앵커]
총선이 다가올수록 이런 유세전 만큼 각종 공세와 비방, 고소·고발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과열 경쟁으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동남4군 지방의원들이 민주당 이재한 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후보의 배우자가 SNS에서 '부의 세습과 가난의 대물림은 당연하다'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국기/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우리 서민들을 배려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이며, 서민들의 가슴을 시퍼렇게 멍들게 하고 있다."]
하루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 선거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제기된 2014년 여론조사 기계 운영 의혹에 대해 재차 거짓 해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를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형용/더불어민주당 옥천 선거대책 부본부장/어제 : "민주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로 다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것임을 밝힌다."]
이번 총선과 관련해, 충북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이나 경고·주의 등 이미 조치한 사안만 벌써 17건.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은 이보다 더 많습니다.
각종 공방과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여야의 성명전과 고소·고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진/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 "후보자는 허위 사실과 비방 등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공격보다는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정책 검증이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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