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을 포용하고 사랑하는 법 배워”...시청자 울린 김경식-이동우의 진한 우정 (‘유퀴즈’) [MK★TV컷]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2024. 4. 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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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경식이 틴틴파이브의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이동우와의 뜨거운 우정으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김경식이 '자기님'으로 출연, '인생의 동반자'로 불리는 이동우와의 따뜻한 우정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사했다.

김경식과 이동우는 동갑내기이자 동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경식은 2년 전부터 시작한 이동우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우동살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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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경식이 틴틴파이브의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이동우와의 뜨거운 우정으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김경식이 ‘자기님’으로 출연, ‘인생의 동반자’로 불리는 이동우와의 따뜻한 우정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사했다.

김경식과 이동우는 동갑내기이자 동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학교 다닐 당시부터 친하게 지냈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김경식은 “학교 다닐 때는 전혀 서로 몰랐다. 개그맨 된 다음에 틴틴파이브를 하면서 친해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개그맨 김경식이 틴틴파이브의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이동우와의 뜨거운 우정으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진짜 인생의 이렇게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느낀 순간에 대해 김경식은 “동우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을 앓게 되면서부터 시각장애자가 돼 버렸다. 저는 그전까지는 야맹증인줄 알았다. 밤에 자꾸 걸려서 넘어지더라. 특히 공연에서 암전이 될 때마다 자꾸 넘어지는 거다. 그러면 관객들이 웃는다. 그전까지는 ‘끝까지 웃기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면 웃으면서 넘겼는데, 사실은 그게 시작이었던 것이다. 병이 진행됐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연습실에서 고백을 했다. ‘사실 망막색소변성증이야. 곧 마흔이 되면 시각장애인이 된다’고 했다. 그때 당시 저희는 놀랐다 그때부터 동갑이고 그러다 보니 동우랑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경식의 고백 이후 이동우가 VCR로 등장했다. 이동우는 “그때의 기억이 제일 떠오른다. 매체를 통해 제 병을 알리기 전에, 멤버들에게 먼저 고백했는데, 멤버들 얼굴들이 하나씩 기억이 난다”며 “특히 경식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나보다 더 슬퍼하더라. 세상 저런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저렇게 꺼저가는 얼굴로 통곡을 하면서 저에게 ‘동우야 약속할게, 평생 죽을 때까지 너 챙길 거야’ 약속이라기 보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식은 2년 전부터 시작한 이동우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우동살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50대 아저씨 둘이서 책을 읽어주는 채널이라고 소개한 김경식은 “동우의 제안으로 하게 됐다. ‘나는 책을 참 좋아하는데 요즘 책을 잘 못 읽어 오디오 북도 한계가 있어’라고 해서, 그래서 하게 됐다”며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이다. 다시 한 번 읽고 싶다고 해서 읽게 됐는데, 감사한 것이 지루할 수 있는 채널임에도 봐주시는 분이 계시다. 사실 무엇을 위해서 하기보다는, 서로를 위해서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일주일에 한 번을 만나서 촬영을 한다. 둘이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한다”고 또 한 번 서로를 향한 진한 우정을 자랑했다.

“나는 동우를 위해 이걸 한다고 생각하는 데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 김경식은 앞서 전선을 정리하다가 전기사고로 큰일을 당할 뻔했던 일화와 함께 “사고 직후 동우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고 동우에게 ‘다시 태어난 걸 축하한다. 너 오늘부터 세상이 달라 보일걸’이라는 답문을 받았다. 그 순간 사고를 당해서 찝찝한게 아니라, ‘죽을 뻔했는데 살아났는데 얼마나 감사한가’를 생각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경식은 “동우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런 거다. 굴곡을 넘겼을 때 받아들이고 포용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게 된 과정을 조금씩 저에게 전해주는 거다. 감사하다. 다 필요 없다.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다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울컥한 감동을 더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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