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간' 전북, 제주에 0-2로 패하며 단독 꼴찌…23개 구단 중 유일 무승

이성필 기자 2024. 4. 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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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K리그1, 2 23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승 꼴찌라는 불명예 기록을 만들었다.

전북은 3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 2부리그 구단 모두 합쳐 전북만 승리가 없다.

그사이 제주는 전북을 흔들었고 28분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헤이스를 거쳐 여홍규에게 닿아 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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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가 김진수의 퇴장 속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하며 단독 꼴찌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김진수의 퇴장 속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하며 단독 꼴찌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김진수의 퇴장 속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하며 단독 꼴찌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1, 2 23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승 꼴찌라는 불명예 기록을 만들었다.

전북은 3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주장 김진수가 퇴장당하는 등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5경기 3무2패, 4득점 7실점에 승점 3점으로 단독 꼴찌다. 11위 대구FC(4점)에 1점 차이다. 1위 포항 스틸러스(10점)와는 7점 차이로 연승만 한다면 추격 가능하고 서로 물고 물리는 구도인 것이 그나마 전북에는 다행이지만, 경기력은 형편 없다는 평가다. 1, 2부리그 구단 모두 합쳐 전북만 승리가 없다. K리그2 꼴찌 김포FC도 1승은 있다.

주말 경기를 염두에 둔 듯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송민규, 이준호, 한교원으로 공격진을 구성했지만, 제주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20분이 넘도록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사이 제주는 전북을 흔들었고 28분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헤이스를 거쳐 여홍규에게 닿아 골이 됐다. 비디오 판독(VAR)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K리그 데뷔골이었다.

다급한 전북은 34분 이준호, 전병관을 빼고 티아고, 이동준을 투입했다. 그래도 공격은 개선되지 않았고 후반 17분 이영재, 문선민을 넣으며 총력전에 나섰지만, 제주 수비는 단단했다.

오히려 김진수가 볼을 얻으려는 과정에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36분 티아고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고 이동준이 시도한 슈팅 역시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추가시간 종료 직전 진성욱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에 3-2로 이겼다. 제르소가 결승골을 넣었다.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퇴장으로 하승운이 급히 장갑을 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에 3-2로 이겼다. 제르소가 결승골을 넣었다.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퇴장으로 하승운이 급히 장갑을 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전에서 3-0으로 이기며 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전반 13분 윤석영을 시작으로 후반 19분과 45분 이상헌이 골망을 흔들며 완승을 확인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퇴장으로 하승운이 급하게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마지막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하승운이 막은 볼이 제르소에게 맞고 들어가 결승골이 됐다.

인천은 승점 8점으로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제주(7점)가 6위, 강원(6점)이 8위다. 전북은 나홀로 무승,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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