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분양시장 ‘봇물’…기대·우려 교차
[KBS 대전] [앵커]
한동안 침체됐던 대전 지역 분양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두 달 새 지난해 전체 공급 물량을 넘어서는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거나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공급에 숨통이 트일 거란 기대가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 성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문화2구역 재개발 아파트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습니다.
성남 1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된 지 3주 만에 올해 대전지역 2번째 분양이 시작된 겁니다.
전체 740여 가구 가운데 490여 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분양가는 3. 3제곱미터당 평균 1,765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김전호/조합장/문화2구역 재개발조합 : "트리플 역세권의 장점 및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문화, 쇼핑, 의료 혜택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대전에는 5월까지 아파트 4개 단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엔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포함해 690여 가구가 공급되고 1,200여 가구 규모의 문화8구역 재개발도 청약을 시작합니다.
이어 다음달에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도 1,300여 가구 공급을 예고하는 등 대전에 나오는 신규 물량은 4,500여 가구, 지난해 전체 공급됐던 4,459가구를 넘어선 물량이 두 달 새 나오면서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일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반면 최근 미분양 성적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 다시 공급 가뭄을 부를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공급 물량은 많지만, 소비가 그만큼 안 된다고 하면 부동산 시장은 (잠시) 활성화되지만 반대로 또 미분양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시장이 오히려 더 침체 될 수 있는 그런 위험도 있다고 봅니다."]
오랜만에 쏟아지는 분양 물량에 지역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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