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측, '부정 티켓' 누명 쓰고 팬클럽 영구제명 된 팬에 "무거운 책임감 느껴"

이혜미 2024. 4. 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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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측이 콘서트 티켓 부정 거래로 분류돼 팬클럽에서 영구 제명된 팬의 사연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놨다.

3일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의 2024 서울 단독 콘서트 부정 티켓 거래 이슈와 관련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팬 분의 게시글에 대해 멜론티켓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모두 전달받아 입장을 말씀드린다"면서 장문의 입장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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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아이유 측이 콘서트 티켓 부정 거래로 분류돼 팬클럽에서 영구 제명된 팬의 사연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놨다.

3일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의 2024 서울 단독 콘서트 부정 티켓 거래 이슈와 관련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팬 분의 게시글에 대해 멜론티켓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모두 전달받아 입장을 말씀드린다"면서 장문의 입장문을 남겼다.

이담 측은 "지난 1월 25일 서울 공연 티켓 선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전석 매진이 됐고, 일반 예매 일자와 본 공연을 앞둔 상황까지 당사의 공식 메일을 통해 부정 티켓 거래 시도 및 양도 확인 제보가 대량으로 접수됐다"며 해당 제보 내용은 '친구 아이유 콘서트 용병해 줬는데 좋은 자리 잡아서 뿌듯'하다는 문구와 함께, 정확한 공연 일시와 구역-좌석 번호가 표시된 이미지였다. 여기서 ‘용병’이란 의미는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 본인 대신 티켓팅에 참여할 사람을 지칭하는 것을 뜻하며, '대리 티켓팅' 의심으로 분류되는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멜론티켓 예매 페이지 내 '부정 티켓 거래 방침 안내'라는 제목으로 부정 티켓 거래로 간주될 시 해당 예매 건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사전 고지한 적이 있기에 1차 소명 메일을 보내게 됐다. 이에 팬 분은 1차 소명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티켓팅 했으며, 당시 너무 흥분한 상황이라 자신의 친구가 대리 입금을 해줬다”라며 사유를 밝혔으나 문제 해소의 결정적 요인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를 정확히 하고자 2차 소명을 요구했다"라며 "이때 온라인상 게재 여부를 함께 물은 것은 팬 분이 보내오는 이미지와 제보 받은 파일이 일치하면 사실상 도용으로 판명하기 때문"이라고 상세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아가 "지난 3월 3일 2회 차 공연 당일 티켓 부스에는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예매한 분들과 별도로 추가 소명이 필요한 분들을 분류해 공연팀 담당자가 개별 응대했다. 담당자가 '대리 티켓 여부'를 묻는 말에 팬 분은 "친구가 대리로 잡아준 것이 맞다"고 2~3차례 시인했다"면서 "타임라인 대로 열거한 위의 내용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다. '암행어사 제도'는 당사와 멜론티켓, 공연팀 모두 부정 거래를 조금이나마 더 방지하고자 도입한 것이었기에, 이번 일로 인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당 팬 분께서 응대 과정부터 이번 공지까지 불쾌함을 끼쳤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담 측은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은 물론 신중을 기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단시간에 개선안을 발표하기 어려운 점은 미리 양해 말씀드린다. 모두가 개선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만큼, 더 나은 방안 마련을 위해 당사, 멜론티켓, 공연팀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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