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식목일 앞두고 ‘정원도시 서울’ 선언

김보미 기자 2024. 4. 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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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식재는 미래 위한 투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서 열린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행사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연합뉴스

식목일을 이틀 앞둔 3일 서울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들이 산딸나무·산수유, 삼색조팝·목수국 등 나무들과 수선화·무스카리 등을 심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 도심에 정원 1000개를 조성하려는 ‘정원도시’ 정책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암사역사공원에선 암사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으로 훼손된 지역을 2026년까지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유적지와 연계한 11만㎡ 규모의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투자이자 시민 삶의 행복을 주는 치유 활동”이라며 “일상 어디서나 정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정서적·신체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정원도시 서울 선언문’도 발표했다.

나무 심기에 참여한 420명의 시민 중 80명은 녹지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 등이다. 또 시민들에게 기부받아 도시 숲을 조성하는 활동가 그룹인 ‘서울마이트리’ 100명도 함께했다. 이날 참여자들에게는 집에서 키우기 쉬운 왜성라일락을 1그루씩 분양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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