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부산롯데타워, 설계변경 늦어지면서 지상공사 착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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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사업 시작 23년 만에 첫 삽을 뜬 '부산롯데타워'의 설계 변경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반년 넘게 지상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는 6월께 부산시에 설계 변경을 신청하고, 기존 계획대로 2026년 완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부산롯데타워 중층부에 상업·업무시설과 체험형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느라 설계 변경이 늦어졌다"며 "2026년 완공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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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쇼핑은 오는 6월께 시에 새 설계안으로 부산롯데타워 건축 변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8월 17일 기공식 당일 부산롯데타워의 바뀐 외관 디자인(국제신문 지난해 8월 18일 자 1면 보도)을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생기는 각진 파도(선수파) 모양에서 곡선의 원형이 건물 전체를 감싸는 회오리 형태로 변경된 바 있다.
당시 67층(높이 342.5m) 규모 타워 고층부에 루프톱 전망대, 저층부에 복합 쇼핑몰을 조성하고 중층부는 비워놓는 형태였으나 현재는 중층부에 상업·업무시설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설계 변경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부산롯데타워는 지상공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8월 기공식 후 8개월이 지나도록 건물 지하 진출입로 확장 공사만 진행됐다.
이처럼 공사가 지연되자 지난달 현장 점검에 나선 부산시는 롯데쇼핑 측에 구조기술사 확인을 거친 구체적인 지상공사 지연 사유를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시는 건축위원회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이를 검토하고, 오는 9월 예정된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 재승인 심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부산롯데타워 중층부에 상업·업무시설과 체험형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느라 설계 변경이 늦어졌다”며 “2026년 완공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2000년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다가 작년 8월 23년 만에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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