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호텔·사무실 추가’…사실상 상업시설
[KBS 부산] [앵커]
부산롯데타워 공사가 설계 변경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롯데쇼핑이 "공사 지연 사유를 다음 주 부산시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층부를 비운 타워 형태가 아닌 호텔과 사무실을 추가 설치해 사실상 온전한 67층 규모의 건물로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롯데쇼핑이 지난해 6월 부산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67층 규모 부산롯데타워 조감도입니다.
기존 허가 안은 지하 2층부터 12층까지 판매 시설이 들어서고, 31층이 중간 스카이 라운지, 56층에서 64층까지가 전망대입니다.
타워형 설계상 중층부 대부분은 빈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쇼핑은 설계 변경을 통해 건물 모양을 시공성이 좋은 형태로 바꾸고 빈 중간층을 호텔과 사무실로 채워 온전한 67층 규모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부산롯데타워가 '전망대'가 아닌 '상업시설건물'로 바뀌는 겁니다.
[문호익/롯데백화점 홍보팀장 : "관광 산업을 부흥하기 위해서 롯데타워에 청사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전망대 중심으로 기획했다면 체험형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시설, 집객 시설들을 좀 더 보강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도 호텔 등 집객시설 설치 의견을 롯데 측에 제시한만큼 설계 변경안이 들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설계 변경으로 당초 완공 목표인 2026년에서 공사가 2, 3년 더 지연될 수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롯데쇼핑은 "구조기술사 검토를 거친 공사 지연 사유를 오는 8일까지 부산시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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