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탈퇴 종용’ 허영인 SPC 회장 내일 구속영장 심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어제 체포된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내일(4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일 오후 3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엽니다.

허 회장은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한국노총 가입을 권유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허 회장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오늘 오후 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19일·21일 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허 회장은 업무상 이유로 소환에 모두 불응했습니다.

허 회장은 같은 달 25일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 출석했지만,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조사 한 시간 만에 귀가했고, 지난 1일 검찰 소환 통보에도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의료진 소견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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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