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전북이 어쩌다…K리그 유일한 무승 팀+최하위 굴욕

김도용 기자 2024. 4. 3. 2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K리그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전북현대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북은 K리그1, K리그2 23팀 통틀어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하는 굴욕을 안게 됐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학범 제주 감독이 경기 전 "전북의 선수 구성을 보면 리그 정상급 팀이다. 뛰지 못하는 선수 2~3명만 데리고 오고 싶을 정도로 구성원들은 막강하다"고 평가할 정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원정서 0-2 패…페트레스쿠 감독 거취 불투명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귀포=뉴스1) 김도용 기자 = 한때 K리그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전북현대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답답한 모습을 드러내며 또 승리에 실패했다. 전북은 K리그1, K리그2 23팀 통틀어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하는 굴욕을 안게 됐다.

전북은 3일 제주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까지 전북과 함께 승리가 없던 강원FC가 이날 대구FC를 상대로 승리, 유일한 무승 팀이 됐다. K리그1과 K리그2 팀 통틀어 유일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2017년부터 5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왕조'를 구축했던 전북을 떠올리면 초라한 처지다.

특히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티아고, 에르난데스, 권창훈, 이영재, 김태환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김학범 제주 감독이 경기 전 "전북의 선수 구성을 보면 리그 정상급 팀이다. 뛰지 못하는 선수 2~3명만 데리고 오고 싶을 정도로 구성원들은 막강하다"고 평가할 정도다.

하지만 전북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격은 이동준, 송민규 등 개인 기량에 의존, 전혀 짜임새가 없다. 수비는 김진수, 박진섭 등 베테랑들이 몸을 날리고 있지만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와 잦은 실수로 실점을 내줬다.

거듭된 부진으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 거취도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온전히 선수단 동계 훈련을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뚜렷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졸전이 이어지자 제주 원정을 온 전북 팬들은 "정신 차려 전북!"을 외치는 등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했던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에서 보낼 시간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