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흔적 지우고 ‘르노 DNA’ 심어 ‘르노코리아’로 새로운 물결 일으킨다
“2026년까지 매년 신차 출시할 것”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의 DNA에 한국의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더해 새롭게 태어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교체하고,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 모양에서 다이아몬드 형의 ‘로장주(losange)’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프랑스어로 마름모를 뜻하는 로장주는 125년 역사의 르노가 20세기 초반부터 사용해온 글로벌 공식 엠블럼이다.
국내 시판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게 ‘뉴 르노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한다. 엠블럼도 로장주로 바뀐다. 중형 SUV인 QM6는 기존 모델명은 유지하되,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고객과 만난다. 중형 세단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그대로 유지한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신차 개발 사업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로,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르노코리아는 2020년 XM3 출시 이후 신차를 내놓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기차 르노 ‘세닉 E-테크’가 국내에 수입된다. 향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2026년까지 매년 최소 1대 이상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한국은 전 세계에 뿌리내린 르노 생태계를 이루는 중요한 축으로, 르노 최고의 차들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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