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제르소 극장 결승골'...광주, 인천에 2-3 패→3연패 수렁

[포포투=이종관]

광주FC가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광주는 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광주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홈 팀 광주는 4-4-2 전형을 꺼냈다. 베카, 오후성, 문민서, 박태준, 정호연, 김한길, 김진호, 포포비치, 김승우, 두현석, 김경민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노희동, 이민기, 안영규, 가브리엘, 이강현, 최경록, 빅톨, 이희균, 하승운이 앉았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성민, 무고사, 박승호, 정동윤, 음포쿠, 이명주, 홍시후, 김건희, 요니치, 김동민, 이범수가 선발로 나섰다. 벤치에는 민성준, 김연수, 권한진, 최우진, 민경현, 문지환, 김도혁, 제르소, 천성훈이 대기했다.

[전반전] ‘박승호 선제골’ 인천, 1골 리드하며 전반 종료

인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17분, 우측면에서 홍시후가 올린 크로스가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에 걸치며 김경민 골키퍼 품으로 안겼다.

인천이 앞서 나갔다. 전반 33분, 박스 안으로 날아오는 로빙 패스를 무고사가 받아냈고 쇄도하던 박승호에게 패스를 내줬다. 공을 받은 박승호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인천이 몰아쳤다. 전반 38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공을 잡은 무고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이어진 세컨드 볼 기회를 박승호가 다시 한 번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무산됐다.

광주의 첫 슈팅은 전반 44분에야 처음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오후성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그렇게 전반은 0-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막판에 무너졌다'...광주, '극장 결승골' 허용하며 2-3 패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가 교체를 꺼냈다. 문민서가 빠지고 하승운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전 포문은 광주가 열었다. 후반 2분, 박스 정면에서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오후성이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범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인천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홍시후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들던 무고사가 이를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가 연이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1분, 오후성이 빠지고 이희균이 투입됐다. 이어 김한길과 베카가 나오고 가브리엘과 빅톨이 경기장을 밟았다. 또한 인천은 음포쿠를 빼고 제르소를 투입했다.

광주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이희균의 크로스를 김건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을 탈취한 가브리엘이 이를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 골을 만회한 광주가 추가적인 교체를 사용했다. 후반 28분, 박태준이 빠지고 최경록이 투입됐다. 인천 역시 이명주, 무고사를 빼고 문지환, 김도혁을 넣었다.

광주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3분, 박스 바깥 지역에서 두현석이 올린 공을 이희균이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인천은 홍시후와 김성민을 빼고 민경현, 천성훈을 넣었다.

광주가 몰아쳤다. 후반 41분, 우측면에서 높게 올라온 크로스를 이희균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흔들었다. 또한 후반 42분, 이번엔 좌측면에서 김진호가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침착하게 잡아놓은 후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김경민 골키퍼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안은 광주였다. 그리고 경기 종료 몇 초전, 혼전 상황 속에서 제르소가 극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인천이 다시 앞서 나갔다. 그렇게 경기는 2-3 인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