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린가드 없어도 강하다! 서울, '일류첸코 2골 2도움' 힘입어 김천에 5-1 대승...조영욱-임상협-박동진도 '골맛'

장하준 기자 2024. 4. 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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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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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린가드가 없어도 강했다.

FC서울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서울은 일류첸코의 2골 2도움과 조영욱, 임상협, 박동진의 연속 골을 묶어 기분 좋은 대승을 완성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와 조영욱, 임상협, 팔로세비치, 기성용, 류재문, 최준, 권완규, 김주성, 강상우, 최철원으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앞선 강원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제시 린가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기동 감독은 강원전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린가드는 경미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던 바가 있다.

이어서 김천의 정정용 감독은 이중민과 김민준, 김현욱, 김진규, 김동현, 윤종규, 김태현, 박승욱, 김봉수, 김재우, 강현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반 4분 김진규가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 슈팅은 서울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김천의 공세가 계속됐다. 서울에 비해 조금 더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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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16분 서울의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조영욱이었다. 왼쪽에서 서울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박스 안에서 일류첸코가 볼을 받았다. 곧바로 일류첸코는 이 볼을 박스 앞에 있던 조영욱에게 넘겼고, 조영욱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조영욱은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김천에 대한 예우였다.

이후 두 팀의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계속됐고,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33분 서울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일류첸코가 자신의 이번 시즌 첫 필드 골을 넣었다. 순간적으로 박스 안으로 들어간 임상협이 침투 패스를 받았다. 그리고 골문 앞의 일류첸코에게 패스했다. 일류첸코는 이를 빈 골문 안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완성했다.

2분 뒤에는 서울의 세번째 골이 나올 뻔했다. 서울이 오른쪽에서 스로인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를 김천이 뺏는 데 성공했고, 강현무에게 백 패스가 전달됐다. 강현무는 드리블을 활용해 달려드는 임상협을 제치려 했지만 여기서 임상협이 강현무를 건들며 파울이 선언됐다. 강현무는 잠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공격이 계속됐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김천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수비 맞고 뒤로 흐른 볼을 팔로세비치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39분 서울이 경기를 확실하게 리드했다. 이번에도 일류첸코였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 볼이 모든 선수를 지나쳐 측면에 있던 기성용에게 배달됐다. 기성용은 홀로 볼을 몰고 들어간 뒤 골문 앞의 일류첸코에게 연결했다. 일류첸코는 이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완벽히 기울었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왼쪽 부근에서 임상협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 슈팅이 약하게 맞았는데 오히려 박스 앞의 일류첸코에게 향했다. 일류첸코가 볼을 건드리는 듯했지만, 이 볼은 일류첸코 맞지 않고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임상협의 득점으로 인정됐고, 승부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결국 전반전은 서울이 4-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이 몰아 붙였다. 후반 4분 박스 앞에서 김진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이 슈팅은 최철원의 선방에 막히며 김천의 기회가 무산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김천이 만회 골을 넣었다. 후반 7분 김민준이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최철원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놀라운 슈팅이었다.

만회 골을 얻어맞은 서울이 다시 기세를 가져왔다. 18분 박스 안에서 일류첸코와 조영욱이 패스 플레이를 주고받은 뒤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김천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22분에는 순간적으로 김천 박스 안을 침투한 기성용이 조영욱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다. 이후 조영욱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의 정면으로 향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후 두 팀의 경기는 다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소강 상태가 끝난 뒤 서울이 완벽히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서울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은 뒤 오른쪽의 박동진에게 연결했다. 박동진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갈랐다. 박동진 역시 상무에 입대한 적이 있어 경례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박동진의 추가 골을 끝으로 두 팀의 득점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서울이 5-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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