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빼도 강하다! 조영욱 '서울 복귀골'+일류첸코 '멀티골' 폭발... 서울, 김천에 '골폭풍' 5-1 완승 [상암 현장]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에게 사과한 사실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기존 틀에 적응된 선수들에게 급하게 변화를 줘 혼란을 겪게 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강원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윌리안을 교체 명단에 넣은 것에 대해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후반전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경기 전 서울의 전력에 대해 "우승 후보팀이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잘 견뎌보자'는 콘셉트는 아니다. 과감하게 상대 진영에서 공을 돌리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상대 공격수 조영욱에 대해 "(조)영욱이를 잘 잡아야 할 거 같다"고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김천은 3-5-2로 맞섰다. 이종민과 김민준이 투톱으로 나서고 2선에 김태현, 윤종규, 김동현, 김진규, 김현욱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김재우, 김봉수, 박승욱이 구성했다. 골문은 강현무 골키퍼가 지켰다.
김천이 바로 반격했다. 전반 4분 김천의 역습 상황에서 김민준의 드리블 돌파를 막던 권완규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김진규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바운드 돼 골문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팽팽한 0의 균형을 '조기 전역자' 조영욱이 깼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수비수를 등지고 조영욱에게 내줬다. 슈팅 기회가 열린 조영욱이 강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조영욱은 전역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조영욱은 양손을 올린 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지난 시즌까지 김천에서 뛰었던 조영욱의 친정을 향한 예우였다.
선제골 이후 팽팽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김천은 경기 전 정정용 감독의 예고 대로 스리톱과 양쪽 윙백들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서울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했지만 서울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선제골 이후 서울은 라인을 내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기세를 올린 서울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8분 팔로세비치가 아크서클에서 터닝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서울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일류첸코의 멀티골이 폭발했다. 전반 38분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해 문전으로 패스를 찔렀다. 이를 일류첸코가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서울의 골 푹풍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임상협이 문전으로 찌른 슈팅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일류첸코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서울이 4-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김천이 쥐었다. 후반 3분 김민준이 문전에서 때린 슛을 최철원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1분 뒤 김진규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슛이 골문 왼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영점을 조준한 김천이 드디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김민준이 먼 거리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안으로 향했다. 김천 선수들은 '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기세가 오른 김민준이 계속 슈팅을 때렸다. 후반 16분 김민준이 동료와 이대일 패스 후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슛을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조영욱이 멀티골을 노렸다. 후반 21분 기성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왼발 터닝슛을 때렸지만 김준홍 골키퍼가 잡아냈다.
서울은 후반 32분 2골2도움으로 맹활약한 일류첸코를 빼고 박동진을 투입해 최전방을 변화했다. 서울은 일류첸코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박동진은 들어가자마자 전방 압박에 힘쓰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박동진이 투입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5-1이 됐다. 후반 35분 서울의 역습이 펼쳐졌다. 김천 진영 중앙에서 볼을 잡은 팔로세비치가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박동진을 향해 패스했다. 박동진이 드리블 돌파 후 골대 구석을 향해 땅볼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상무 출신 박동진은 '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다. 양 팀은 경기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고 경기는 서울의 5-1 승리로 끝이 났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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