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단독 2위 되찾았다! 서건창 560일 만에 홈런 포함 '원맨쇼'+네일 6이닝 1실점 호투, kt에 5-1 승리 [수원에서mhn]
(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560일 만에 터진 서건창의 홈런, 그리고 선발 네일의 1실점 퀄리티스타트 완벽투에 힘입어 KIA가 승리를 가져갔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의 '단독 2위' 재탈환했다. 직전 2위인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5-0 패배하면서 KIA는 다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7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또 네일은 총 93개를 던지며 최고 152km 직구 14개와 스위퍼 27개 투심 패스트볼 20개, 체인지업 18개, 커터 14개를 각각 구사했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7피안타 1홈런 4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총 78구를 던지며 최고 149km 직구 26개와 체인지업 40개, 커터 12개를 솎아냈다.
#3일 양 팀 라인업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문상철(1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엄상백.
전날(2일) 4번 타자로 나섰던 문상철이 하위 타선인 8번 타자에 배치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또 강백호가 4번 타자로 돌아왔다.
kt 선발 엄상백은 지난 3월 24일 수원 삼성전서 4이닝 6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두번째 등판인 3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3이닝 4안타 2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패배,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10.29로 부진했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의 타선을 꾸렸다. 선발 제임스 네일.
전날 선발 1루수로 나선 이우성 대신 서건창이 1루수 선발 출전, 이우성은 우익수로 이동했다. 또 외국인 투수 맞춤 포수로 베테랑 김태군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KIA 선발 네일은 27일 광주 롯데전 등판해 6이닝 1실점 9삼진을 솎아내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 코멘트
kt 위즈 이강철 감독
전날 경기에선 kt가 선발 고영표의 6이닝 7피안타 무실점 4삼진 호투와 조용호의 결정적인 선취 타점, 6회 장성우의 쓰리런포에 힘 입어 KIA에 10-6 승리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구단을 통해 "고영표는 1회 위기를 잘 넘기면서 본인의 페이스대로 잘 던졌다. 천성호는 에러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강백호는 마인드가 굉장히 좋아졌다. 어제 볼넷을 기록하는 등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엄상백에 대해선 "엄상백이 다음주 화,일 두차례 등판 예정 중이다. 5선발 원상현은 아직 신인이라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엄상백을 출격시켰다. 원상현은 오는 5일 잠실 LG전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Kt 타선에서 조용호와 김민혁의 타격감이 좋다. 조용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김민혁은 전날 대타로 나서 2안타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와 김민혁은 꼭 기용 해야할 선수들이다. 최근 좋은 타격을 보여줘서 고무적이다"라고 칭찬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KIA 이범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어제 경기 선취점을 뽑았다면 경기가 좀 더 잘 풀렸을텐데, 많이 아쉽다"며 "이날 경기는 선취점을 위해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킨다"고 말했다.
최근 KIA 타선에서 서건창의 타격감이 좋다. 서건창은 지난 달 31일 두산전 3안타에 이어 전날 경기에서도 대타로 나서 안타를 생산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서건창이 1루수로 출전한다. 우리가 불핀 투수진이 좋다. 선취점을 뽑는 것을 우선으로 두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전날 선발 포수 마스크 쓴 한준수 대신 김태군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한준수는 블로킹 능력도 좋고 공격 역시 뛰어난 좋은 포수다"라며 "경기를 출장할수록 공수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분명 보여줄 선수다. 그리고 팀에도 젊은 선수가 이렇게 활약해주는 게 당연히 좋지 않겠는가"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외국인 투수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배터리 호흡이 더 중요하다. 김태군이 당분간 외국인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포수라는 포지션이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이다 보니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는 골고루 기회를 주며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 KIA는 황동하와 김대유를 말소하고 이준영과 김건국을 콜업했다. 이범호 감독은 "말소된 두 투수는 최근 투구수가 많았다. 2~3 경기는 쉬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황동하와 김대유의 컨디션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KIA 타선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전날 경기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는 등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수비가 불안하다. 전날 경기에서도 김도영은 중요한 순간 실책을 범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으나, 김도영은 언제나 팀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잘해줄 수 있는 능력 역시 충분한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김도영은 팀의 미래를 끌고 갈 충분한 자질이 있다. 공수해서 팀 승리에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A 김선빈 포구 실책, 선취점 가져간 kt
1회초 kt 선발 엄상백은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선두 박찬호를 3루수 땅볼 잡아낸 뒤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소크라테스를 7구 승부 끝에 133km 커터로 헛스윙 삼진 솎아냈다.
반면 1회말 KIA 선발 네일은 첫 투구부터 실점을 올렸다. 선두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천성호에 중전 안타 허용했다. 로하스는 중견수 뜬공 솎아냈으나, 4번타자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강백호가 황재균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고, 김태군이 던진 2루 송구를 김선빈이 포구 실책하며 그사이 3루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후속 황재균은 유격수 땅볼 처리.
#서건창 적시타, 곧바로 동점 만든 KIA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최형우가 우익수 뜬공 물러났으나, 이우성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 출루하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서건창이 해냈다. 왜 이범호 감독이 이날 서건창을 선발 출전 시켰는지를 증명해낸 적시타였다. 서건창은 엄상백에게 좌전 안타를 만들어 냈고, 그사이 3루주자 이우성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김태군과 최원준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1-1 동점이 된 2회말, 네일은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장성우를 2루수 뜬공 처리한 뒤, 조용호에 3구 삼진 솎아냈다. 이어 문상철을 중견수 뜬공 잡아냈다.
엄상백은 3회초 다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데 이어 김도영과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 솎아냈다. 이어 소크라테스는 1루수 땅볼 잡아냈다.
3회말 네일 역시 김상수를 낫아웃 삼진 잡아낸데 이어 배정대를 2루수 뜬공 처리했다. 다만 해당 처리 과정에서 2루수 김선빈과 우익수 이우성이 충돌했고, 김선빈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KIA 벤치와 트레이닝 파트는 곧바로 뛰어가 김선빈의 상태를 파악했고, 김선빈 역시 '괜찮다'는 의사를 보내며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이어 천성호는 투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제임스 네일이다.
#이번에도 서건창! 투런포 작렬, 앞서가는 KIA
서건창의 방망이가 매섭다. 4회초 홈런포를 작렬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선두 최형우가 좌전 안타 출루한데 이어 이우성과 김선빈은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 여기서 서건창이 또 해냈다. 서건창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엄상백의 3구 129km 체인지업을 그대로 통타했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장식했다. 이는 서건창의 시즌 1호 홈런이자 특히 KIA 이적 후 나온 서건창의 첫 홈런이자, 지난 2022년 9월 21일 이후 560일 만에 터진 대포다.
KIA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태군과 최원준이 연속 안타 출루했고, 내친김에 최원준은 박찬호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다만 후속 박찬호가 좌익수 뜬공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네일 역시 4회말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네일은 로하스 강백호와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연속 삼진 솎아냈다. 이어 황재균은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5회초 엄상백은 김도영과 소크라테스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최형우 역시 삼진 처리한 뒤 이날 투구를 마치고 주권과 교체됐다.
5회말 네일은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었으나, 이 역시 잘 처리해냈다. 장성우와 조용호를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 처리한 네일은 문상철 내야 안타, 김상수에 우전 안타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네일은 배정대를 1루수 뜬공 솎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태군 2타점 적시타! 5-1 스코어 만든 KIA
KIA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1사 후 김선빈의 중전 안타와 서건창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나와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2득점이 충분한 상태. 여기서 타석엔 '태군마마' 김태군이 들어섰다. kt 수비는 전진 수비 대형을 갖췄으나, 이와 관계없이 김태군은 2루 베이스를 타고 흐르는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3루주자 김선빈과 2루주자 서건창이 모두 홈을 밟아 5-1 앞서간 KIA다.
계속되는 타선 도움에 네일도 보답했다. 6회말 최고의 투구를 이어갔다. 네일은 선두 천성호와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로하스에게 좌익 선상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강백호 3루수 파울플라이, 황재균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장식했다.
7회초 kt 마운드는 문용익이 이어 받았다. 문용익은 박찬호를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김도영에겐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소크라테스는 좌익수 뜬공 처리.
그러나 최형우의 타석 때 김도영에게 2루 도루를 내줬고, 최형우 마저 볼넷 출루 시키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한 문용익이다. 여기서 이우성을 유격수 땅볼 돌려 세우며 실점을 올리진 않았다.
7회말 KIA 마운드엔 장현식이 올라왔다. 장현식은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 한 이후 조용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 대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솎아냈다.
8회초 KIA 타선은 이번에도 매서웠다. 선두 김선빈이 바뀐 투수 우규민에게 중전 안타 출루했다. 서건창과 김태군은 각각 좌익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최원준이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 kt도 힘을 냈다. 1사 후 천성호가 바뀐 투수 곽도규에게 좌전 2루타 터뜨렸다. 이어 로하스 타석 때 포일이 나와 천성호가 3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로하스가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 물러난 데 이어 강백호 역시 헛스윙 삼진 돌아서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kt 마운드엔 이선우가 올랐다. 이선우는 선두 김도영을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소크라테스와 최형우를 각각 3루수 땅볼과 1루수 땅볼 막아냈다.
9회말 KIA의 뒷문을 책임지기 위해 전상현이 올랐다. 전상현은 황재균 중견수 뜬공, 김민혁 유격수 땅볼, 조용호 역시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1승씩 주고 받은 양 팀은 오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위닝시리즈를 두고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투수진 성적
kt 엄상백 5이닝 3실점-주권 1이닝 2실점-문용익 1이닝 무실점-우규민 1이닝 무실점-이선우 1이닝 무실점
KIA 네일 6이닝 1실점-장현식 1이닝 무실점-곽도규 1이닝 무실점-전상현 1이닝 무실점
사진=KIA 타이거즈,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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