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와해' 혐의 SPC 허영인 회장, 내일 구속심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회장은 검찰의 4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후 체포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오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한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최대 20일까지 허 회장을 구속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장 발부시 최대 20일 구속 가능
SPC "수사 지연 의도는 전혀 없다"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회장은 검찰의 4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후 체포된 상태다.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내일(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오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한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후 구속영장은 체포 등으로 이미 신병이 확보된 피의자를 상대로 청구하는 것이다.
검찰은 전날 허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체포 기한(48시간)이 내일 오전 8시께인 만큼,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 기한을 늘려 구체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최대 20일까지 허 회장을 구속할 수 있다.
허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일 오후 3시부터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허 회장처럼 이미 체포된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음날까지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황재복 SPC 대표를 이 같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 기소했다. 서병배 전 SPC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황 대표 조사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지난달 18일, 19일, 21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같은 달 25일엔 비공개 출석했지만,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조사 1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허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전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소재 종합병원에서 입원 중인 허 회장을 체포,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SPC의 검찰 수사관 매수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백모 SPC 전무가 검찰 수사관 김모씨를 통해 경영진의 배임 등 혐의 수사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두 사람을 지난 2월23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해당 범행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뤄졌는데, 당시는 허 회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때다.
구체적으로 김씨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이나 검찰 내부 검토보고서 등을 백 전무에게 전달하고, 백 전무는 김씨에게 62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다.
한편 SPC는 이날 입장을 내고 검찰이 출석 일자를 조정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SPC는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유감"이라며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뇌신경 마비' 김윤아 입원 치료…핼쑥한 얼굴
- "배곯은 北 군인들, 주민 도토리 뺏으려다 두들겨 맞고 기절"
- FC안양 '초보 사령탑' 유병훈, 어떻게 승격의 문 열었나
- '기온 뚝' 열손실에 저체온증 비상…'이런 증상' 위험신호[몸의경고]
- 헬스장서 브라톱·레깅스 입었다고…"노출 심하니 나가주세요"
- 남편 몰래 직장 男동료와 카풀했다가 '이혼 통보'…"억울해요"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커플에 분노…"짐승이냐, 충동만 가득"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비즈니스석 승객에 무릎 꿇고 사과한 男승무원…중화항공서 무슨 일?
- 윤 지지율 10%대, TK도 급락…위기의 여, 김 여사 문제 해결·쇄신 요구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