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봉주 고발한 국민의힘 조사...'목발 경품' 발언 사과 여부 정식 수사 착수

김휘란 기자 2024. 4. 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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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봉주 고발한 국민의힘 조사...'목발 경품' 발언 사과 여부 정식 수사 착수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사과의 진위 여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오늘(3일) '목발 경품' 발언 사과가 거짓말이라며 정 전 의원을 고발한 국민의힘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14일 당시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였던 정 전 의원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유튜브 채널에서 "DMZ에는 멋진 것이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려 북한 목함 지뢰를 밟아 부상 당한 군 부사관들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 전 의원은 "과거 발언과 관련해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주장했지만 부상을 입은 부사관들은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혀 거짓말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어제(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저의 7년 전 발언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를 지적했던' 두 분의 하사(2017년 당시)에게 연락을 했다"며 "한 분과 통화가 돼 제 이름을 밝히고 당시 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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