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에이스가 흔들린다... 3경기 조기 교체 '희생양'→"이해 안 되는 상황" 英 전문가 분노

박건도 기자 2024. 4. 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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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에이스로 통했던 선수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전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37)는 매디슨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조기 교체되자 불만을 터트렸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토트넘은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매디슨이 70분 만에 교체되자 오하라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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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로 통했던 선수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27)은 최근 3경기에서 조기 교체 굴욕을 당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전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37)는 매디슨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조기 교체되자 불만을 터트렸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토트넘은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매디슨이 70분 만에 교체되자 오하라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매디슨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서 조기 교체됐다. 모두 경기 시간 20분이 넘게 남은 상황이었다. 매체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 대신 데얀 클루셉스키(24)를 투입했다. 다수의 토트넘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라고 전했다.

오하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매디슨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라며 "웨스트햄전은 특히 이상했다. 매디슨이 빠진 뒤 토트넘은 마치 농구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라고 꼬집었다. 부정확한 롱 패스가 계속 이어졌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이어 오하라는 "매디슨은 킬러 패스가 필요한 순간에 최적인 선수다. 그와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는 경기를 바꾸지 못했다"라며 "변화가 필요한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왜 매디슨이 매주 교체되는 것인가.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경기 전 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매디슨이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리머니하는 손흥민(왼쪽)과 함께 기뻐하는 매디슨. /AFPBBNews=뉴스1
실제로 매디슨은 지나 17일 풀럼과 경기에서 66분, 31일 루턴 타운전에서 68분을 뛴 데 이어 웨스트햄전에서 70분 만에 벤치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이 기간 1승 1무 1패를 거뒀다.

뼈아픈 기록이다. 토트넘은 4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30경기 17승 6무 7패 승점 57로 4위 아스톤 빌라(30경기 59점)와 승점 2차이다.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한 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매디슨을 뺀 건 정말 짜증이 난다"라며 "그는 다이아몬드 같은 선수다. 다리 한쪽이 없어도 그를 기용하고 싶다. 몇 분 동안이라도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심지어 매디슨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과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매디슨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만약 몸에 문제가 있었다면 웨스트햄전에 기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디슨. /AFPBBNews=뉴스1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정말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파이널 서드에서 위협적이었다. 다만 토트넘이 그의 영리한 패스를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주목받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토트넘 합류 후에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2023~2024시즌 초반 주장 손흥민(32)과 함께 뛰어난 호흡으로 토트넘의 상위권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한창 순위 싸움에 열을 올릴 때 매디슨은 잠시 부상으로 토트넘 출전 명단에서 빠진 바 있다.

이미 컵 대회에서 모두 탈락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4위권 진입이 절실하다.

얼굴을 감싸 쥔 매디슨.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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