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갑] 이지은 46%, 조정훈 38%...응답 54%가 “정부 견제”

김경필 기자 2024. 4. 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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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TV조선 총선 여론조사]

서울 마포구 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와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 지지율 간 격차가 오차 범위(±4.4%포인트) 안에 들었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응답자의 46%, 조 후보는 38% 지지를 받아, 두 후보 간 격차가 8%포인트였다. 녹색정의당 김혜미 후보는 2%, 개혁신당 김기정 후보는 1%를 받았고, 투표할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9%였다.

그래픽=백형선

이 후보와 조 후보의 대결은 이 지역 신인 간 대결이다. 민주당은 현역인 노웅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올해 초 경찰에서 퇴직한 이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조 후보는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비례대표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이번 조사에선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54%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자는 40%였다. 또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의 89%가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한 반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의 75%만이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했다. 다만 공덕동, 도화동, 아현동 등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의 경우 이 후보가 43%, 조 후보가 42%로 접전을 벌였다.

비례대표 투표의 경우 응답자 24%가 국민의힘 비례 정당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23%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했고, 15%는 민주당 비례 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이 각각 3%, 새로운미래와 자유통일당이 각각 2%를 받았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1%였다.

이번 조사는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024년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구 서울 마포구 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 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4%이며,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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